그래도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엄따.

긴토키=구자형

지요님 저와 함께 기쁨의 봉산탈춤을 추십시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 개나리꽃같은 세상 덕질이라도 안하면 뭔 맛으로 사나 슈ㅣ바....

은혼 23 ★★★
까놓고 말해서 21권이랑 22권이 너무 재미가 없었기 때문에 이 만화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할 지경;이었는데 23권에서 좀 과거의 텐션을 되찾은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 유령온천 에피소드도 좀 너무 길다 싶은 감은 있었지만 전권들의 장편 에피소드에서처럼 무의미한 뻘개그&설정으로 길을 잃진 않더라.
 
핍박받는 흡연자 히지카타에 대해서는 그저 눈물만.....담배는 피지도 못하고 그리링;을 살리려고 미끌미끌 볼 7개를 찾는 게 정말 너무 히지카타스러워서 참 좋았다? 이 츤데레 휴머니스트야.

그나저나 오타에는 왜 이렇게 자연스럽게 온천에 따라가는 거냐...해결사 멤버도 아닌데. 이미 가족? 가족이야? 엄마 아빠 아들 딸이 같이 가는 온천여행인거야?ㅜㅜㅜㅜ 연예인 닮았다는 소리엔 이미 익숙한 시크한 오타에 너무 좋고...긴토키의 '너밖에 안 보여요! 아, 이거 프로포즈 아닌 거 알지?'하는 대사도 난 프로포즈로 알아서 필터링했다. 결혼해서 잘 사세염.


펌프킨 시저스 9 ★★★☆
세 권에 걸친 카루셀편의 대단원. 이 작가는 아직 콘티 짜는 것도 스토리 전개하는 것도 거친 데가 많아서 가끔은 다시 읽어야 이해가 갈 때도 있는데....그 이전에 그 아래 깔려 있는 기조와 정서가 너무 내 취향이라 도저히 허투루 볼 수가 없다ㅇ<-< 요즘 같은 시국엔 강철의 연금술사랑 펌프킨 시저스는 전국민 필독서로 지정해야 하지 않겠음?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이번 장편 에피소드에서 특히 많이 느꼈다.

알리스 사랑한다ㅜㅜㅜㅜㅜ이 아가씨를 어쩌냐. 처음에는 단순히 머리 굳고 현실 모르는 이상주의자 아가씨 삘이었는데 매 권마다 훌륭해진다. 세이버 속성이 강하긴 하지만 이미 내 안에서는 세이버보다 백만배 멋짐. 그렇지만 알리스와 올랜도는 정말 답이 안 보이는 게.... 얘네들은 아예 고백도 못할 것 같다. 둘 다 앞날이 걱정스럽긴 매한가진데 올랜도는 그래도 가능성이 있지만 문제는 알리스다. 이 아가씨는 부하에게 도를 넘는 호감을 품은 것만으로도 굶주리는 국민을 앞에 두고 불성실한 마음을 가진 자신을 질책하는 사람이야....이 사람의 사랑은 분명 누구보다도 냉정하고 가슴아픈 사랑이 되겠지.

-누군가 한 명....희생자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을 때, 누구를 지목해도 불공정해 진다면- 나나, 내가 사랑하는 자를 내놓는 것이 가장 공정하겠지.
알리스 L. 말빈이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거야.

-집정자에게 사적인 감정은 용납되지 않아. 백성과 가족이 있으면, 백성을 선택해야 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백성이 낸 세금으로 먹고살 수 있어
.

이 아가씨의 마음은 너무 고귀해서, 슬플 정도다. '너 한 사람쯤 받치는 건 일도 아니야.' 올랜도도 어깨에 질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당신은, 그러나 기대는 법은 알지 못하지.  

웨브너 중위 너무 머싯따....마티스 넌 뭐 양손에 꽃이냐ㅜㅜㅜㅜㅜㅜ 평범함의 가치를 알아보는 아가씨들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


엠마 10 ★★★★
본편보다 외전을 더 사랑했던 나. 별점이 모든 것을 말해 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난 아서가 훌륭하게 클 거란 걸 알고 있었어. 남성 동성애의 온상이었던 영쿡 기숙학교로 온 아서를 축★환영^0^ 난 프레스턴x아서<-램지다....

후기 읽고 울었다.
한스 그려 주지....
그레이스 그려 주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메이드 덕후 모리 카오루 나랑 싸우자.

마리아는 그렇다 치고 아델은 절대 레즈비언이라고 믿었는데 이런 배신이 있나. 한스랑 엮어놓으니 좋긴 좋은데 둘다 흑발에 삼백안 포스 너무 쩔어서 무섭....

이번 권의 명대사는 빌헬름. 엄마는 외출할 때마다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앵앵대는 아들을 시크하게 타이르는 멋진 중년의 관록.

-부인들이 외출할 때는 시간이 걸리지. 설령 1년이 걸려도 신사라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해.
-1년이나!?
-예를 들자면, 기다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다리렴.


빌헬름씨 다음 생엔 나랑 결혼해요. 모두 행복하길.


아리아 12 ★★★
엠마하고 아리아가 완결되니 이제 북박스의 미래가 걱정되는 건 나뿐인가?;
솔직히 말하면 내 썩은 머리로 즐기기에는 너무 순수하고 예쁜 애들만 나오는 만화라서 가끔은 백설탕 한 움큼을 삼킨 것 같은 기분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바로 그 점이 이 만화의 매력이었을 터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는 만화도 있는 게 좋겠지.
아리시아가 결혼한다는 건 난 그렇게 놀랍지 않던데. 그런 암시가 있기도 했고.
내가 나름대로 귀여워하는 아카츠키가 노선을 확실하게 안 밝혀 준 건 조금 아쉽구나...


여자의 식탁 3 ★★★
1권 읽고 더 이상 안 읽겠다고 했지만 어찌어찌 해서 3권까지 계속 읽고 있다. 일단 좋은 만화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고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도 간간히 있어서....그렇지만 여전히 읽고 있으면 조금 불편하다. 이 불편함의 원인이 뭔가 하고 좀 생각해 봤는데 난 이 만화가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그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이 위태롭고 쓰린 물집 같은 여성성이 좀 맘에 안 드는 것 같다. 자신의 여성성에 대한 부정이나 수긍의 원인이 대부분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있다는 것도. 3권에서 내 기분을 다운시켰던 에피소드도 여주인공의 엄마가 다른 남자랑 도망친 뒤 부정해왔던 여성성을 주인공의 고모가 초경을 뒤늦게 축하해주면서 팥밥을 사준 뒤 받아들이게 되는 에피소드와, 어렸을 때부터 단짝이었던 여자친구와 싸운 주인공이 '언제까지나 여자들끼리 있을 순 없구나'하고 슬퍼하는 에피소드였는데 으-음....글쎄. 그런 쪽으로는 내가 둔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언제나 '남성'의 존재를 전제한 여성이란 게 눈에 거슬려서인지 모르겠지만,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이 여자들의 감정에 공감보다는 반감이 먼저 튀어나와버린다. 여성성이 뭘까, 라는 문제는 언제나 내가 쉽게 답을 낼 수 없는 것이라서인지도. 나의 여성됨은 그런 것이 아니야, 라고 반항하고 싶어도, 그럼 뭐냐...라고 하면 딱히 대답할 말이 없다=_= 아무튼 오히려 여자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 코드가 안 맞으면 잘 읽히지 않는 책인 것 같다. 여기까지만 읽겠음.

백만년만의 만화감상. 항상 타이밍을 놓쳐서 못 쓴다;ㅁ;
라노베 감상도 항상 타이밍을 놓쳐서....후/담배
별점은 까망별 네 개가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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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쿠 3권 ★★★☆

우에사마 만세!
요시나가 후미의 남자들은 대부분 좀 사기성이 짙은 먼치킨(여러가지 의미로;)인데 이 사람이 그리는 '강한 여자'는 진짜...크~ㅜㅜㅜㅜㅜ 닥치고 경배하라의 포스가 느껴저서 너무 좋다. 번외적인 성격이 강했던 1권이나 2권의 그 사람 말리게 하는; 전개에 비교하면 요시나가 후미 식 일본사의 기틀이 착착 잡히기 시작하는 3권의 그것은 꽤 보기 편하다. 바꿔 말하면 극적인 장면이 별로 없는데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니고 우리 예쁜 쇼군님의 재능이 죽순처럼 쑥쑥 발현되는 그런 제목만큼이나 크고 아름다운 한 권...아리코토 완전 맘고생하는 조강지처가 됐구나 지못미....근데 교쿠에이x쇼군도 좀 좋지 않나?;;;

사담이지만 얼마 전 일본 역사 인물점을 봤는데 카스가노 츠보네가 나와서 깜놀....무섭잖아!!! 아니야 난 아들의 운을 타고 났다고 울 엄마가 만난 점쟁이가 그랬어....(<-뭐양...). 그딴 핑계를 대며 남자로 바꾸고 다시 봤더니 사카모토 료마가 나왔다. 안심u_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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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식탁 1권 ★★★

호평이 많아서 봤다. 그림체는 사실 별로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보고 난 감상은 '좋은 만화이지만 내용 역시 내 취향은 아니'라는 것.
이 드라이하고 텁텁한 섬세함에 가슴이 짓눌리는 것이;; 역린을 좀 건드리는 에피소드도 있었고. 으음...2권은 안 살 것 같다. 이 만화는 '만화를 좀 보는 남성 독자'들은 대부분 좋아하는 반면에 오히려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 취향이 좀 갈리지 싶다.
그나저나 마카롱은 역시 악마의 음식?
개인적으로는 민트껌 에피소드가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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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2권 ★★★☆
우와 오랜만. 후기에서 뒷권이 나올 지 말지 작가 본인도 확신할 수 없다는 말에 마음이 휑한 거시...장편 타입은 아닌 작가였지만 그래도 계속 나와줬으면. 이랄까 사기꾼 아저씨x조카딸 이야기 좀 어떻게 완결지어주고 그만 내든지 말든지 해 줬으면!!!;ㅁ;(이번 권엔 한 번도 안 나왔어!)
아무튼 9개 에피소드가 다닥다닥 들어차있는 이번 권은 꽤 재미있게 읽었다.
이 사람이 그리는 메이지 한량이 좋쿠나..화로 에피소드는 그냥 그랬지만;;
뒤쪽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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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공주 이야기 ★★☆

내가 고대 중국풍 왕족 로맨스라면 그저 닥치고 무릎을 꿇는지라 표지만 보고 그냥 집어온....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다. 남자주인공 귀엽고~(능력 되는 남자애가 잘난척하는 거 정말 좋음) 근데 그림체는 귀여운데 연출이 좀 투박하달까; 특히 표제작 뒤에 붙은 현대물 단편들이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이...뭐 시기적으로 좀 더 과거의 작품이겠지만 연출 이전에 스토리의 기본이!!! 후져!!!!ㅜㅜㅜㅜㅜㅜㅜ
작가가 책날개에 이제 슬슬 그리고 싶은 걸 그리고 싶어도 좋지 않을까 해서 이번 작품을 그렸다고 써 놓았던데, 부디 앞으로도 계속 그리고 싶은 걸 그려주세요.....억지로 이상한 거 그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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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 21권 ★★☆

어......
뭐랄까....용궁 에피소드가 이렇게 길 줄은;;
별로 재미없었음(팬이라도 난 가차없다...). 그래도 오타에 언니 짱이뻐서 행복했그....하앍. 어쩜 늙어도 조낸 고우심...
이번에는 그거 말고 발릴 화제가 딱히 없어서 타마 에피소드에서 긴토키의 '그저 거기서 웃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존재'운운에서 내멋대로 긴오타.... 요즘 너무 떡밥이 없어서 죽을 것 같아;ㅁ; 소라치 빨리 얘네 오피셜라이즈 좀. 요샌 낚시질만 계속 하면 촌스럽단 소리 들어요 뭐 당신 컨셉이 원래 그렇다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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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은하마을 상점가 1~3권 ★★★

귀여운 만화. 역시 사람은 그리고 싶은 걸 그려야 보는 사람에게도 그리는 사람의 즐거움이 전이되어서 좋다. 너무 상콤하고 착하고 캐발랄해서 내 페이버릿이 되기엔 좀 미묘하지만...내 마음 속 가장 이상적이고 훈훈한 커뮤니티는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 뭐 이런 거거든요ㅇ<-< 아무튼 개인적으로 소꿉친구 멤버 중에선 큐와 마모루가 좋은데 큐는 그렇다치고 마모루는 정말 앞으로도 별 비중 없을 것 같아서 음....여자아이는 이바. 의지가 되는 언니라서. 슬슬 미케도 자각하고 있으니 어서 이 길고 긴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고 다른 이야기로 턴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긴 한데 그 턴하는 지점;과 다른 이야기들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섞여들어가느냐가 만화의 역량을 시험당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



켈룬의 시그널입니다. 영상으로 봐야 제맛. 선라이즈는 어서 은혼 남캐 한정 토플리스 화보집을 내라! 내라! 수위는 가이낙스에서 낸 요코 사진집 수준으로 합시다.....

은혼 엔딩은 대부분 좋았죠. 오프닝이 언제나 비슷비슷한 분위기인 데 반해 엔딩에서는 저마다 테마가 있어서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이 사용된 게 플러스였던 듯. 아무튼 이 엔딩 좀 캐쩔어...하악. 이제사 뒷북치는 이유가 뭐냐면 지금 드디어 야규편까지 따라잡아서T-T 최근에 보는 애니라곤 건담 더블오랑 이것 정도인데 솔직히 더블오는 왜 보는 건지도 모르겠고;;(글쎄 건담이라서? 근데 이건 뭐 건시뎅보다 더 재미없구...이쁜 얘도 하나도 없구...이래도 되는겅미!!!;ㅁ;) 은혼은 어느 정도의 관성과 의무감으로 작년 분을 서서히 메워가고 있긴 합니다만 그렇게 엄청 열광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뭐 야규편은 제가 좀 편애하는 장편이라 즐겁게 봐 주고 있지만서도, 야규편의 감성은 은혼의 정체성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객관적인 평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큐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이건. 큐베-후요-미츠바-이토까지 해서 근래 장편에 등장한 별 의미없는(....) 떡밥캐릭터 잔치. 님 계속 신캐릭터 만들었다 퇴장시키는 소모적인 방식으로 시리어스 쓰지 말고 좀 전체적인 구조를 이동시켜 보란 말이죠. 완결 영원히 안 볼 거라면 뭐 그러려니 하겠지만...그래도 점프에 매인 불안정한 작가 인생, 슬슬 결말 쯤은 생각해 놓는 게 좋지 않겠어? 드러내놓고 있는 xx가 시렵지 않느냔 말이지;;;

시리어스를 하고 싶은데 개그밖에 안 되는 사람에겐 나름의 고통이 있겠죠/담배

젠조x사짱. 제멋대로 설정입니다만, 19권 인터뷰를 읽다 보니 곧 소라치가 얘네 설정을 드러내 줄 것 같더군요. 분명 이거랑은 엄청 다를 테니까 그 전에 빨리 공개해버려야지-_- 아무튼 꽤 좋아하는 커플링. 국내에선 보기 힘들지만 일본 쪽엔 심심치 않게 있어서 좋네요. 사실 전 그냥 누가 젠조를 좋아해줬으면 하는 마음에ㅜㅜㅜㅜㅜ 사짱이 제일 가능성 있어보이잖아요. 오랜 시간 함께했다는 점도 꽤....

아저씨 비율이 높은 만화이고, 마츠다이라도 곤도도 다이조도 다 평등하게 좋아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젠조가 좋습니다. 간지나게 생겼는데(수염달린 데다 눈까지 가렸다. 최고 아님?) 만날 손해보는 짓만 하는 치질 닌자라는 비참한 점이 좋습니다. 근데 젠조가 아저씨이면 긴토키도 아저씨인 게 아닐까....긴토키가 아저씨면 히지카타도....같은 생각이 드는데 역시 내 마음 속 2d아저씨의 경계는 수염의 유무? 음. 알기 쉽구나.

여담이지만 이건 예전 이야기고 최근의 모에모에는 사실 마츠다이라로, 가감 없는 퇴폐중년이란 시니컬한 면모가 매력 포인트. 게다가 미중년도 아님. 아니...물론 젠조도 여전히 좋아하지만요.

고양이들의 결투(열기)




최근 격하게 픽션이 쓰고 싶었다.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 수많은 문장들이 떠올랐다가 썰물처럼 사라졌다. 뭐 언제나처럼-_- 그다지 대단한 것들도 아니었지만, 순간이나마 나를 즐겁게 해 주었던 상상들을 잃는 것은 역시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뭐 열심히 살고 있으니 이것도 좋은 거겠지.

아무튼 요즘 쓰고 싶었던 이야기는 크게 두 개였는데

1. 바보 아빠와 사춘기(?) 소년의 (아마도)훈훈한 이야기. 사실은 모 유명 한국 단편소설의 패러디.
2. 똑똑하고 불운한 아가씨와 똘끼넘치는 암살자의 여러가지 의미로 갈 데까지 가는 연애질.

....으로, 2번의 경우 처음에는 아라로스 웹축제에 투고하려고 구상했던 거였다. 근데 대충 다 머릿 속으로 완성해 놓고 웹축제 가이드라인을 읽어보니(좀 미리 읽어라....) 설정이 에러. 현대 미국 마피아를 배경으로 하긴 했는데, 그놈의 '부모와의 내기' 설정을 도무지 넣을 구석이 읍따. 사실 이건 내 빈곤한 상상력의 문제인데 현대 마피아를 데리고 그런 귀여운 이야기,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내 마피아 베이스는 배신, 집착, 음모, 죽음, 피, 피, 피...뭐 이런 거란 말이야;;;; 그리고 너무 우울한 이야기라 뭔가 이벤트 취지에서 완전 어긋난 거 같아...이건 원래가 팬질용이라 오리지널로 바꿀 수도 없고, 무리하게 올린다 해도 즐겁게 읽어 줄 사람-_-은 아무도 없을 것 같으므로, 걍 머릿속에 넣어 두고 쓸만한 먹거리로 발효되는지 걍 썩어서 사라지는지 관조해 보기로 했다.
음....그리고 1번은 쓸 수 있으면 써보고 싶음. 저래뵈도 장르물이고. 근데 언제?;

원래 혼자 써놓고 킥킥대다가 잊어버리고(.....초찌질) 공개로 올리는 팬질은 거의 없는 인간이라 이 블로그에 남아있는 팬픽도 병아리 눈곱만큼밖에 없지만, 그래도 다 써서 올리기 직전까지 간 찰나에 난데없이 솟구쳐 안면 두께를 강타하는 쪽팔림의 폭풍으로 고이 가슴에 삼천원으로 남겨둔 팬픽이 몇 개 있다. 심심하니까 그거나 잠시 회상해보겠다.

1. 페이트 렌바제 팬픽. 언제나처럼 원작 설정에 충실. 할로우 엔딩 직후, 하늘의 계단을 달려내려온 바제트가 마주친 랜서-그 둘의 짧은 대화와 그 이후의 꿈, 현실로 돌아온 바제트의 이야기. 카렌 찬조출연(.....). 굳이 비유하자면 바제트가 주인공인 페이트 본편 페이트 루트 엔딩쯤 될까. 브리튼에 아발론이 있다면 아일랜드에는 티르 나 노그가 있드아! 뭐 이런 켈틱 빠심-_-?으로 시작한 팬픽이었다. 신의 아들과 오래 전 신에게 선택받은 소녀. 그의 창과 그녀의 검이 서로를 그리는 이야기. 안 올린 이유는 내가 봐도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 없어서=_=

2. 페이트 케이x세이밥 남매 팬픽. 아서왕 전설에서는 왠지 삼국지의 장비나 여포쯤 되는 바보마초 취급을 받는 케이 오라방이 갑자기 거부할 수 없는 츤데레 남자의 향기를 풍기며 할로우에 출연한 이후(쾅쾅),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써나간 팬픽. 비록 할로우엔 오마케 설정샷에도 안 등장하는 사람이지만 내 상상력으로 외모따윈 커버하겠써! 슬픈 소년왕에게, 멀린과는 다른 의미로 힘이 되어주었던 소중한 한 사람. 결국은 지킬 수 없었던 남매의 약속에 얽힌 짤막한 이야기. 역시 재미 없어서 안 올렸음.

3. 아마도 페이트 길가x세이밥? 페이트 관련 팬픽이 많았던 건 이 게임이 그 자체의 질과는 상관없이 너무 사정없이 풍부한 팬질거리 망상을 제공했던 게임이어서. 아무튼, 이 팬픽의 기반은 길가메쉬x엔키두-_-로, 페이트 팬픽이라기보단 길가메쉬 서사시 팬픽이라 부르는 게 차라리 더 어울리겠삼;;; 아득한 시간 전, 지 잘난 맛에 막살던 영웅왕 앞을 막아섰던 단 한 남자와 그를 잃은 후 왕의 상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그의 연인친구를 떠올리게 했던 한 금발머리 소녀에 대한 왕님의 집착....뭐 이런 것이 그와 코토미네와의 대화를 통해 드러난다. 배덕의 공기로 가득 찬 어두운 교회에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욕망의 집결체인 듯한 한 왕과 인간의 욕망 따위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알 수 없었던 한 신부의 자조적인 대화. 안 올린 이유는 역시 재미가 없.....

4. 페이트&스타워즈 크로스 팬픽. 자매품으로 하우스와도 크로스했는데 그 망상은 포스팅했었다. 근데 스타워즈 쪽은 너무 진성 시리어스라서...긍께 뭐냐면 ubw루트 버전 스타워즈인 거시다. 여기까지만 말해도 이거 두개 다 아는 분들은 대충 상상 가능하실 걸로 사료됨(.....) 시간적 배경은 영화 에피소드 2. 나부에서 발발한 성배 전쟁과 파드메의 서번트로 소환된 유일무이한 vader 클래스 영령 다스 베이더.....의 이야기다. 베이더는 과거의 자신인 아나킨을 죽임으로써 그가 파드메와 사랑에 빠지고 저지를 수많은 비극들을 막으려 하지만, 결국 마지막에 자신의 고통스런 삶에 유일하게 빛나던 순간이었던 그 시절의 자신과 그 기억들을 저버릴 수 없음을 깨닫고 연인 앞에서 사라져간다. 사랑하는 나의 여왕님. 당신과 당신이 내게 주었던 마지막 선물-아이들-을 위해서. 마지막 장면만 써봤었는데 쓰면서 내가 완전 감동 먹었잖아(.....). 아니 내가 너무 잘써서-_-가 아니라 진짜 다스 베이더의 독백을 쓰고 있자니 완전 울고 싶어 미치겠어서. 이때 아나킨에 대한 내 빠심이 쫌....위험 수위...였지. 마지막에 사라져 가는 베이더를 보면서 파드메가 그의 정체를 직관적으로 짐작하고, 처음으로 베이더의 마스크를 벗기고 그 흉한 뺨을 쓰다듬는 장면을 뭔가 가슴이 막힌 거 같은 심정으로 쓰다가 비로소 '아, 난 이 조낸 이상한 글쪼가리를 써서라도 아나킨을 위로하고 싶었구나'라는 걸 알았다. 이런 글은 영원히 공개할 수 없어.
사랑합니다, 나의 여왕님. 영원히. 그가 미처 끝마치지 못한 말, 이미 오래 전에 전해졌던 말, 아마 지금도 머나먼 우주 어딘가를 떠돌며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있을. 젠장, 내가 부르다가 죽을 그 이름 아나킨.

5. 은혼 오키X히지. 이거 애절 백제 리스트에 올리기까지 했다. 그러니까 다 썼다;; 글만 비공개일 뿐. 시바 료타로의 타올라라 검을 읽다가 구상한 웬 사이코; 같은 팬픽으로, 살인광 새디스트 오키타와 정상인 히지카타의 이야기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을 죽일 때 히지카타와 함께였던 오키타. 그 이후 오키타는 살인에의 쾌감을 언제나 히지카타, 즉 태연해 보여도 사실은 피치 못하게 사람을 검으로 상처 입히는 행위를 고통스럽게 행하는 것이 명백한 그 남자와 묶어서 기억하고 시시때때로 히지카타 앞에서 광기를 표출시켜 살인을 저지름으로써 그를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것을 즐긴다. 어느 날, 두 사람의 동반순찰 중 또 오키타는 우연을 가장하여 천인을 벤다. 순찰에서 돌아가는 길에 피를 봐서 기분이 나쁘다며 단골 음식점으로 사라지는 히지카타를 뒤로 하고 타오르는 빨간 노을을 바라보며 오키타는, 히지카타를 죽이는 쾌감은 분명 엄청나겠지만 그가 없는 세계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따분한 짓은 도저히 견딜 수 없으므로 언젠가는 반드시 히지카타의 손에 죽고 싶다고 생각하며 쾌감에 몸을 떨며 미소짓는다.
아니 그러니까 왜 애절 백제냐면....이거 되게 애절하지 않나영? 최소한 난 그랬다. 어딘가 핀트가 어긋난 사이코의 애절. 설정이 너무 애증과 광기;에 치우친 게 좀 유치하기도 하고 그 뒤 미츠바 에피소드를 보면서 내 안의 오키타 캐릭터가 쫌 바뀌어서...앞으로도 공개로 돌릴 일은 없을 듯. 근데 유치한 글이 다 그렇지만 쓸때는 되게 재밌었음'-'

얼마 전 온다 리쿠의 모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건데, 실제로 못 쓴 글이란 것도 진짜로 보여주지 않고 이렇게 짧게 요약해서 '이런 느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하고 늘어놓으면 뭔가 좀 더 재미있을 것 같아 보인다. 그래서 해봤다. 여담이지만 온다 리쿠의 그 책은 별로였다. 나야 글쟁이가 아니니까 이렇게 설정만 늘어놓으면서 놀아도 되지만 직업 글쟁이에겐 그런 나르시시즘은 좀, 뭐랄까, 더 내공을 쌓은 뒤에 펼쳐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 흠. 아무튼 위의 글들은 다 앞으로도 공개할 예정 없는 것들이니까 그냥 읽고 즐겨주세요.

아무튼...팬픽이 쓰고 싶네열.
앗싸 이 포스팅으로 태그 세 개 정복이다.

은혼 16, 17
16권, 미츠바 편의 마무리네요. 이건 뭐 옛날에 감상 다 써서 뭐 딱히 할 말 없고. 눈썹 특집은 좀 지루했지만 마지막의 미팅 에피소드는 개폭소. 긴오타 완전 하악하악이라능.....(그동안 오덕체 좀 써보고 싶었어염 찌질찌질)

17권은 너무 재미없어서 눈물을 흘리면서 봤습니다. 뭐, 뭐야...소라치 이딴 장편 쓸 여유따위 없을텐데? 은혼 권수가 파타리로쯤은 가볍게 넘을 줄 아나보죠? 짙푸른 녹음을 떠올리게 하는 표지의 18권이나 어서 읽고 싶군요.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마지막으로 본 은혼이 이래서야 살 맛이 안 나잖아요. 독자에게 큰웃음을 주란 말이다! 그래도 마리오 츠라는 이뻤어.

아, 얼마 전에 도쿄팝에서 은혼 1권 영문판 나온 거 있죠. 그것도 나름 새 레이블에서....불필요한 간지다.
번역이 궁금하기도 해서 이미 주문-_-

학산 홈페이지에서 은혼 월페이퍼 다운로드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요, 받으려고 가보니까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근데 마음먹고 하려고 하니까 또 귀찮은 거예요. 아니 왜 내가 고작 소라치 히데아키 그림(...) 얻자고 이러고 있지? 뭐 이런, 살짝 완폐아가 된 듯한 느낌이....(안티냐? 은혼 안티냐고 너!) 그래서 말았습니다.
(소근)근데 혹시 회원 가입하신 분 있음 저 좀 보내주세요. 제컴 해상도는 1280*1024...굽실굽실

행복한 미식가
서문다미 작가의 최근 단편집. 원래 이 사람 단편을 좋아하기도 하고 최근의 실망스런 행보;에 좀 신선한 바람이 되어주지 않을까 해서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결론은 낫 배드, 낫 소 굿. 평소처럼 과감한 설정이 난무하긴 하지만 말 그대로 그냥 평작. 암만 생각해도 이 사람 개그 센스는 양날의 칼인 거 같아요. 서문다미의 막가는 개그가 또 잘 먹히는 데가 있는데-그들도 사랑을 한다 초반부처럼-심각한 이야기에서 너무 과도하게 서문다미식 개그가 난무하면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한다기보다 걍 긴장감이 떨어지고 집중도가 하락하는(.....) 역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음식'이 아닌, '음식이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그런 초기(?) 의도가 잘 살았는지도 의문. 차리고 싶은 찬은 많았다는 건 알겠지만 차려진 식탁은 별로 풍성하지 않군요. 매 에피소드마다 붙는 서문다실의 코멘트도 과한 느낌. 작품의 배경에 대한 보충 설명까진 좋지만 작품 뒤에 굳이 '원래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를 일일히 설명할 필요는 없죠.

기대를 많이 하는 작가이기에 실망이 큰 거겠죠. 어쨌든 저도 '슬란의 달라'에피소드에서의 로열 커플이 좋더만요. 그거 완전 로망이잖아. 크~

현시연 9
오, 완결이군요. 오타쿠 청춘 스토리. 그냥 현시연답게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별로 덧붙일 말이 없을 정도로.
키오 시모쿠의 '5년생'은, 주인공들과 비슷한 연배의 작가가 작품 속에서 너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자신이 그리고 싶어하는 캐릭터를 그리고 있다는 게 눈에 보여서 가끔 조금 성가셨는데 현시연에서는 그런 점이 완전히 사라졌지요. 작가가 자랐구나~ 란 느낌. 훨씬 더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여요. 이야기를 완결시키는 방식도.

사키와 마다라메의 결말도 전 좋았습니다. 짝사랑하는 마다라메가 사랑스러운거야.
이래봬도 주욱, 사키x마다라메였습니다, 저도. 순서는 틀리지 않았음.

뭔가 더 썼으면 좋겠지만 오라방이 오오쿠 2권과 왕과 처녀를 까먹었습니다. 용서하지 않겠어!

P.S 오랜만의 만화감상을 기념하여 유튜브에서 협찬받은 [히지카타 토시로의 우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놀라운 정성이 돋보이는 이 영상물의 메인 커플링은 왜인지 모르지만 다카히지...아아, 그렇구나. 당신, 저 커플링을 위해 밤을 새워 이걸 만들었던 거구나? 마이너한 팬질의 애환을 아는 저는 그저 눈에서 땀이...

홍앵편이 시작했다길래 은혼을 갑자기 몰아봤습니다.
홍앵편 하면 역시 오피셜 긴오타의 찬란한 시작인거죠...뭐 꼭 이 이유만은 아니고,
장편 에피소드 중 꽤 좋아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거든요. 아니, 긴오타가 나와서가 아니라니까.
야규편은 개인적인 욕망 때문에 즐기긴 했지만 솔직히 잘 봐줄 수 없는 에피소드였고, 최근에는 이토편이 은혼 초유의 볼륨-_-을 자랑한다길래 한 편으로 기대가 되면서도(은혼의 이토라니...우왕) 어딘지 좀 거시기한 기분이 들거든요. 엥. 이 책은 저에게는 기본적으로 '신센구미 책'이 아니라고요. 제목을 보라고요. 미츠바 에피까지는 넘어가 주겠지만 소라치님하 제발 오버는 좀 자제효...님이 신센구미 빠라는 거 말 안 해도 다 알거든여?

그건 그렇고 59화 긴오타가 너무 훈늉해서...이건 뭐 원작을 초월하는 연출. 은혼 애니는 역시 훌륭한 게, 원작의 포인트를 거의 90%이상으로 재현해낼 뿐만 아니라 때론 선라이즈의 유서깊은 노하우빨로 신인작가 소라치의 거친 터치를 고급한 품격으로 재현해 주실 떄가 있다는 거...아래 르브바하프 감상에 뭔가 그 반대되는 말을 적은 듯한 기분도 들지만 상관없...어요? 아무튼 이 장면 앞엔 겨울연가 가을동화가 다 무릎을 꿇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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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남자;ㅁ;ㅁ;ㅁ;ㅁ;ㅁ;ㅁ;ㅁ;

엉엉엉엉엉 오타에 언니 사랑 유키노 사츠키씨 사랑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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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보면 은혼, 작화가 아무리 망가져도 여캐 얼굴은 자존심을 지켜 주는 편이예요. 물론 여캐도 망가질 때가 많지만;;; 59화는 그걸 떠나 전반적으로 작화가 꽤 좋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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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57화. 요즘 너무 사랑스러운 무츠.
내가 웬만하면 가츠라x이쿠마츠처럼 역사가 증명하는 커플을 밀어주는데, 사카모토 자넨 안 되겠네. 료우 그 처자 난 반댈세!! 영원히 무츠에게 삐-나 걷어차이면서 살아 줘용.

유쾌하게 포스팅했지만 사실 요즘 좀 정신이 없어서...당분간 포스팅 쉽니당.
근데 전혀 상관없는 일이지만 어제가 휴로리씨 생일이었단 말이죠.


죄송해요 또 은혼 네타 찾아다니다 긴오타에 꽂혔어요. 골목대장 긴토키랑 반장 타에 미치겠다ㅜㅜㅜㅜㅜ 아 진차 너네 너무 좋아. 내 사랑을 받아 줘. 아니지, 내 사랑을 받으면 안 되고 서로의 사랑을 받아!

그치만 큐짱을 처음으로 잡은 남자가 긴토키라는 사실이 또 파란의 애증극을 예고하고 있는 거죠. 은혼 너무 치정이라 이제 저도 감당이 안 되는데 아무튼 우주가 끝장나도 얘네 둘만은 건사하겠어요. 쓰다보니 좀 기네요. 오늘 공공칠 카지노 로얄을 보려고 했는데 못 나가서 시간이 남다보니...나의 단순무식한 본드(접착제 아님)를 볼 날은 대체 언제!?

근데 이건 아무리 봐도 애절백제에 못넣겠네요. 제목 짓기 싫은데-ㅁ- 그나저나 새해 첫글이 팬픽이니?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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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와 이름이 같은 이시하라입니다."
원숭이스런 오다 유지의 포인트;만 살린 대수사선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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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은 긴상에겐 어울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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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구라의 양!쿠!미!(엄밀히 말하면 트릭과 고쿠센의 짬뽕 ver. 나카마 유키에...)
너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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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낭창낭창!ㅜㅜㅜ 긴토키 홈즈+푸근한 허리;의 가구라 포와로.

그러나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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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토키 버전의 후루하타 닌자부로. 자칭 야키하타 닌자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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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뭔진 모르지만 귀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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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그냥 섹시해서(.....)

아, 유쾌한 패러디들 덕분에 즐거웠다.

14권 표지는 큐베, 15권은 핫토리 젠조...그래, 야마자키는 작가가 공인했다시피 '표지에 등장하지 않는 수수함, 그것이 야마자키!'인 거지; 근데 왜 배드민턴같은 개성적인 아이템을 준 거니 소라치?! 팬들을 괴롭히는 거구나? 중요한 캐릭터인 줄 알고 사랑에 빠진 팬들을 절망으로 몰아넣는 게 좋은 거구나?

야마자키야 안됐지만 큐베는 귀엽다고 생각해요(발그레///). 야규편 기네요...다음 권까지 가다니; 이렇게 긴 에피소드가 이때까지 있었던가. 역시 히로인은 오타에인 거죠. 후...

포니테일 히지카타 등장입니다. 히지카타는 그거군요, 밤새 공부해 놓고 시험날 학교에 와서 '어제 ㅊ잤어'라고 말하는, 재수없는 친구A같은 존재야. 근데 왜 백화점이야...마요네즈는 편의점에서 사도 되는데 백화점 갈 일이 있긴 있니?

케차라에 대한 마요라의 반격.

'오므라이스에 아무리 케첩을 뿌려 봤자 그건 상식의 범위 안에 들어. 너는 어차피 틀에서 벗어나지 못해. 그게 도장 검술의 한계다'

음식 취향 가지고 검술의 수준까지 파악...대단합니다. 이건 히지카타의 요리만화였나 봐요!

화장실 에피소드 너무 재밌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ㅜㅜㅜㅜ 은혼, 오랜만의 x꼬 러쉬로구나!=_= 이 더티한 개그가 곧 은혼의 정체성이죠. 곤도씨, 어차피 13권에서도 갈 때까지 가셨는데 뭘 그깟 휴지로 뒤 안 닦는 사소한 일에 집착하고 그래요. 당신 그보다 더한 일도 했잖아. 이미 쇄신할 이미지따위 남아있지도 않잖아.

주인님 바보인 토죠 꽤 귀엽지 않습니까? 토죠x큐베 좋지 않나요? '작은 주인의 변을 얼굴로 받아낼 수는 있어도 차마 작은 주인의 사진으로 뒤를 닦을 수 없는' 과보호 캐릭터라니. 미치겠....ㅜㅜㅜ

별 생각 없이 보면 마지막이 긴신인데(이걸로 마이너한 긴신 팬덤이 꽤 들썩였겠군;) 저는 역시

긴오타.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잖아요, 아내가 예쁘면 처가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는데, 하물며 아내가 사랑하는 처남임에야 예쁘지 않을 리가 없죠. 예부터 처남 사랑은 매형이라고 하지 않습니까(이런 속담은 없따). 신파치에 대한 긴토키의 사랑은 결과적으로 다 오타에 사랑인거죠. 후....뭐 눈에는 뭣만 보인다고 나도 이제 어쩔 수 없어┑-

그리고 긴토키 왜 네가 큐짱의 사랑을 부정하며 싸우는거니? 신파치야 시스콤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왜 너까지 그렇게 얼굴에 핏대까지 세우며 절절히 외치는 거니? 역시 사랑? 사랑이구나?ㅜㅜㅜㅜㅜ 우는 얼굴이 어쩐지 신경쓰이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 거구나? 아 놔...

큐베의 청혼 받는 어린 시절의 단발머리 오타에가 예뻐서 한 번 더 울고ㅜㅜㅜㅜ
오타에 이번 권에서 많이 우는군요. 너무 최강자로 굳어져 있던 캐릭터라서 이런 면이 새삼 드러나니 또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요, 이분 분명 설정상 꽃다운 18세인 거라구요. 술집에서 밤새 일을 해도 사실 소녀라니까. 주변 사람들이 다 철이 없어서 강하게 보이려고 노력한 것뿐이야. 역시 사랑스런 사람. 그치만 누님 요리는 역시 강하시고(...)

씨맨보단 다이조씨가 쵸쿰 더 귀엽다고 생각합니다 소라치씨.

아무튼 긴오타스러워서 좋았습니다. 오키가구도 꽤 있었고.

은혼 애니는 사실, 잘 챙겨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별로 재미없다거나 하는 건 아닌데, 일단 옴니버스식이라 다음 화로 이어지는 탄력을 잘 못 받다 보니 어느새 못 본 화가 쌓이고 쌓여┑-
겨우 1기를 다 해치웠네요. 애니에서도 긴오타를 팍팍 밀어줘서 좋긴 합니다. 캡쳐질도 엄청 많이했;;;
2기 오프닝이랑 엔딩곡 좋네요. 은혼스럽고...

25화 캡쳐 약간.

그 전골의 고기에 손대는 자는 죽는다! 데쓰냄비(특별출연-류크)


시험 끝나고 블로그에서 가장 먼저 한 게 스팸 트랙백 지우는 일이군요-_- 후...너네 아직도 안 갔니? 그래도 전에 스쿨 걸 어쩌고 적혀있던 스팸엔 낚일 뻔했어요? 내 취향을 간파하다니 강한 것들....

대학 공부는 고등학교 때보다 재미있지만 더 힘들죠. 고딩때는 재밌으면 다 견딜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전 내추럴 본 귀차니스트라 힘든 건 일단 싫고 보나봅니다....아무튼 고3때도 밤 샌 적 없던 제가!!! 무려 개학하고 벌써 두번이나 밤을 샜단 말입니다? 이럴 때마다 진지하게 장래희망을 '휴학'으로 수정하고 싶은 저의 괴로움을 알아주세요. 밥과 잠이 제공되지 않는 세상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세상은 푸드 앤 슬립! 러브와 피스가 이럴 때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orz

우울해서 은혼 13권을 사서 ㅊ읽으면서 왔습니다.
이번 권도 역시 크고 아름다운 긴오타입니다.
곤도 씨와 버블스공주의 사랑의 향방도 기대기대....는 농담입니다. 저 곤도씨 좋아요 행복해지세요.
자진해서 당한 스포 때문에 큐베의 정체를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좀 심심했습니다. 아무튼 큐베도 너무 좋습니다. 이뻐서ㅜㅜㅜㅜ 어쩜 이리 내취향이니. 소라치 너무 무섭다?

두서가 없어도 용서해주세요. 내일 귀향 보러갑니다. 타짜도 볼 겁니다. 드디어!

포스팅도 별로 안 했는데 최근 방문자수가 이상하게 많네요. 다들 제 까칠한 모습에 반하셨구나(으쓱). 농담이고요. 음...아무튼 지정문답이 들어왔네요. 알테마님께서 주셨습니다. 긴오타입니다.
만약 이 문답을 받는다면 미중년일까 아나킨일까 노멀 커플일까 둑은둑은했...근데 사실 아무도 안 주실거라 생각했어요; 하하.

1. 최근 생각하는『긴오타』
요즘엔 긴 오타는 가급적이면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짧은 오타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지만서도....어쨌거나 전 오타에 민감한 사람이라서 말이지요.

...아니, 농담이니까 너무 그렇게 보지 마세요;;;

원작도 애니도, 최근엔 너무 오피셜이라서 예전처럼 마구 들이대;며 애정을 어필할 필요도 별로 없다는 느낌이죠? 느긋하게 지켜보며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2. 이 『긴오타』에는 감동
11권의 우산 렌탈 장면은 오피셜 확정. 동인지에서나 볼 것 같은 엄청난 임팩트였지요.
111화의 우는 누님과 곤란해하는 긴씨. 이 전까지는 오타에->긴토키 분위기가 좀 강한 감이 있었습니다만 이걸로 판세는 완전 뒤바뀌고 말았던 것입니다. 크크크크크크.
1111화는 당연히 나오지 않았지만 분명 뭔가 더 굉장한 게 있을거예요?

3. 직감적『긴오타』
은혼식을 코앞에 둔 것 같은 부부. 아니, 금혼식인가.

그나저나 은혼식...그러쿠나(;;;)

4.좋아하는『긴오타』
둘이 나오면 개그든 시리어스든 일단 다 좋고,
긴토키x오타에<-야마자키(내안의 짝사랑캐 야마자키 미안ㅜㅜ 넌 강철연의 하보크 같은 존재였어..)
긴토키x오타에<-다카스기
뭐 이런 것도 좋아요. 사실 제가 생각하는 모든 누님총수 커플링의 베이스에는 긴오타가 깔려 있는 듯...

5. 이런『긴오타』는 싫다
타에누님의 짝사랑만은 안돼! 랄까.
그리고 h모씨가 과거에 m모씨에게 한 짓을 긴토키가 누님에게 하면 긴토키의 킨타마를 제거해버릴 겁니다. 짧은 인생 우리 그냥 상콤하고 솔직하게 살아보자ㅜㅜㅜ이제 쵸딩 남자애도 아니잖니?

6. 세계에『긴오타』가 없었다면...
은혼은 훌륭한 개그만화였을 뿐이겠죠.
그리고 전 히지미츠를 가장 사랑하지 않았을까나...

7. 바톤을 받는 5명(지정과 함께)
바톤을 드리는 건 저처럼 사교성 없는 인간에게는 언제나 힘든 일이지요.
하지만 그래도 혹시 해보고 싶으신 분이 있을지 몰라서....아니면 안 하셔도 되고요^^;

벨자님 - '히지카타'
미샤님 - 'smk군'
노바리님 - 'j.'
스카이워커님 - '몽골'

이렇게 드리겠습니다. 모님과 모님은 염장을 기탄없이 질러주세용.

1. 이틀간 이너넷이 불통이 되셨습니다. 그동안 저는 안절부절안절부절안절부절...무인도에는 랜선과 노트북을 들고 갈 테야ㅜㅜㅜ 막상 고치고 나니 별로 할 것도 없고만...이글루스 마이밸리에 그득히 쌓인 새글들이 참 신선하군요.

2. 인터넷도 인터넷이지만 최근 한 친척분이 아프셔서 가족들이 다들 정신이 없었답니다. 정말 친하게 지내는 분이라서 저도 심란했지요... 유방암이었는데, 초기이고 해서 무사히 완치되실 것 같습니다. 수술도 끝났구요. 다행이지요 정말.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현실적으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농담조로 어머니께 제가 죽으면 블로그(가족 중 누군가는 분명 알고 있으니까;)에 댓글로 부고를 전해 달라고도 했군요. 업데이트가 계속 안 되고 있으면 쓸쓸하니까...아니 근데 이곳에 들르는 방문객 중에는 오프라인 지인도 있으니 꼭 가족이 아니라도 누군가는 알려 줄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제가 가는 블로그 중에 반년이 지나도록 업데이트가 안 되는 곳이 있어요. 정말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