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즐거운 것이 좋아/골방라이프 | 45 ARTICLE FOUND

  1. 2008/06/29 만화감상 몇개 (8)
  2. 2008/06/27 코챈풍 오덕오덕 (8)
  3. 2008/05/10 만화책 감상
  4. 2008/04/08 [TV]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인스턴트 부대찌개는 맛이....있을까?
  5. 2008/02/17 [만화]왕과 처녀, 페라모어 이야기(청년 데트의 모험 1-2) (2)
  6. 2008/02/06 천원돌파 그렌라간-감상+소년/스승 혹은 지도자 클리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2)
  7. 2007/12/27 결혼 선물은 '그것'이 좋겠어. (6)
  8. 2007/11/27 오노 D
  9. 2007/10/08 그게 정말이니 (4)
  10. 2007/08/14 만화감상-은혼, 행복한 미식가, 현시연 (4)
  11. 2007/07/13 우리불사조 (5)
  12. 2007/06/13 은혼 59화
  13. 2007/06/10 애니 감상 중심으로 뭐 이것저것.... (8)
  14. 2007/04/17 꾸물꾸물한 잡담+애니 잡담. (6)
  15. 2007/04/10 [애니]로미오x줄리엣 1화, 클레이모어 1화 (8)
  16. 2007/03/26 [게임]역전재판2 (2)
  17. 2007/03/26 이것저것 잡담. 만화관련....일지도; (10)
  18. 2006/12/27 은혼 30화 (2)
  19. 2006/12/02 [애니]코드기어스, 펌프킨 시저스, 카논 (6)
  20. 2006/11/19 은혼 14권 및 애니 잡담 (6)
  21. 2006/11/04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의 띠꺼움에 대하여 (2)
  22. 2006/10/23 만화잡담-임주연, 쿠보 타이토, 서문다미, 타무라 유미 (6)
  23. 2006/10/07 [게임]아라비안즈 로스트 플레이일지(2)-스튜어트 (2)
  24. 2006/10/06 [게임]아라비안즈 로스트 플레이일지(1) (7)
  25. 2006/09/29 지정문답-긴오타 (4)
  26. 2006/09/02 심플 만화감상 (2)
  27. 2006/08/28 만화감상(사도, 절대가련 칠드런, 은혼, 아이-에스) (2)
  28. 2006/08/21 [엠마]의 그레이스 (2)
  29. 2006/08/17 바제트 (2)
  30. 2006/08/13 '그것' 플레이중.

이 개나리꽃같은 세상 덕질이라도 안하면 뭔 맛으로 사나 슈ㅣ바....

은혼 23 ★★★
까놓고 말해서 21권이랑 22권이 너무 재미가 없었기 때문에 이 만화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할 지경;이었는데 23권에서 좀 과거의 텐션을 되찾은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 유령온천 에피소드도 좀 너무 길다 싶은 감은 있었지만 전권들의 장편 에피소드에서처럼 무의미한 뻘개그&설정으로 길을 잃진 않더라.
 
핍박받는 흡연자 히지카타에 대해서는 그저 눈물만.....담배는 피지도 못하고 그리링;을 살리려고 미끌미끌 볼 7개를 찾는 게 정말 너무 히지카타스러워서 참 좋았다? 이 츤데레 휴머니스트야.

그나저나 오타에는 왜 이렇게 자연스럽게 온천에 따라가는 거냐...해결사 멤버도 아닌데. 이미 가족? 가족이야? 엄마 아빠 아들 딸이 같이 가는 온천여행인거야?ㅜㅜㅜㅜ 연예인 닮았다는 소리엔 이미 익숙한 시크한 오타에 너무 좋고...긴토키의 '너밖에 안 보여요! 아, 이거 프로포즈 아닌 거 알지?'하는 대사도 난 프로포즈로 알아서 필터링했다. 결혼해서 잘 사세염.


펌프킨 시저스 9 ★★★☆
세 권에 걸친 카루셀편의 대단원. 이 작가는 아직 콘티 짜는 것도 스토리 전개하는 것도 거친 데가 많아서 가끔은 다시 읽어야 이해가 갈 때도 있는데....그 이전에 그 아래 깔려 있는 기조와 정서가 너무 내 취향이라 도저히 허투루 볼 수가 없다ㅇ<-< 요즘 같은 시국엔 강철의 연금술사랑 펌프킨 시저스는 전국민 필독서로 지정해야 하지 않겠음?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이번 장편 에피소드에서 특히 많이 느꼈다.

알리스 사랑한다ㅜㅜㅜㅜㅜ이 아가씨를 어쩌냐. 처음에는 단순히 머리 굳고 현실 모르는 이상주의자 아가씨 삘이었는데 매 권마다 훌륭해진다. 세이버 속성이 강하긴 하지만 이미 내 안에서는 세이버보다 백만배 멋짐. 그렇지만 알리스와 올랜도는 정말 답이 안 보이는 게.... 얘네들은 아예 고백도 못할 것 같다. 둘 다 앞날이 걱정스럽긴 매한가진데 올랜도는 그래도 가능성이 있지만 문제는 알리스다. 이 아가씨는 부하에게 도를 넘는 호감을 품은 것만으로도 굶주리는 국민을 앞에 두고 불성실한 마음을 가진 자신을 질책하는 사람이야....이 사람의 사랑은 분명 누구보다도 냉정하고 가슴아픈 사랑이 되겠지.

-누군가 한 명....희생자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 찾아왔을 때, 누구를 지목해도 불공정해 진다면- 나나, 내가 사랑하는 자를 내놓는 것이 가장 공정하겠지.
알리스 L. 말빈이 사랑한다는 것은, 그런 거야.

-집정자에게 사적인 감정은 용납되지 않아. 백성과 가족이 있으면, 백성을 선택해야 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백성이 낸 세금으로 먹고살 수 있어
.

이 아가씨의 마음은 너무 고귀해서, 슬플 정도다. '너 한 사람쯤 받치는 건 일도 아니야.' 올랜도도 어깨에 질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당신은, 그러나 기대는 법은 알지 못하지.  

웨브너 중위 너무 머싯따....마티스 넌 뭐 양손에 꽃이냐ㅜㅜㅜㅜㅜㅜ 평범함의 가치를 알아보는 아가씨들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


엠마 10 ★★★★
본편보다 외전을 더 사랑했던 나. 별점이 모든 것을 말해 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난 아서가 훌륭하게 클 거란 걸 알고 있었어. 남성 동성애의 온상이었던 영쿡 기숙학교로 온 아서를 축★환영^0^ 난 프레스턴x아서<-램지다....

후기 읽고 울었다.
한스 그려 주지....
그레이스 그려 주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메이드 덕후 모리 카오루 나랑 싸우자.

마리아는 그렇다 치고 아델은 절대 레즈비언이라고 믿었는데 이런 배신이 있나. 한스랑 엮어놓으니 좋긴 좋은데 둘다 흑발에 삼백안 포스 너무 쩔어서 무섭....

이번 권의 명대사는 빌헬름. 엄마는 외출할 때마다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고 앵앵대는 아들을 시크하게 타이르는 멋진 중년의 관록.

-부인들이 외출할 때는 시간이 걸리지. 설령 1년이 걸려도 신사라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해.
-1년이나!?
-예를 들자면, 기다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기다리렴.


빌헬름씨 다음 생엔 나랑 결혼해요. 모두 행복하길.


아리아 12 ★★★
엠마하고 아리아가 완결되니 이제 북박스의 미래가 걱정되는 건 나뿐인가?;
솔직히 말하면 내 썩은 머리로 즐기기에는 너무 순수하고 예쁜 애들만 나오는 만화라서 가끔은 백설탕 한 움큼을 삼킨 것 같은 기분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바로 그 점이 이 만화의 매력이었을 터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는 만화도 있는 게 좋겠지.
아리시아가 결혼한다는 건 난 그렇게 놀랍지 않던데. 그런 암시가 있기도 했고.
내가 나름대로 귀여워하는 아카츠키가 노선을 확실하게 안 밝혀 준 건 조금 아쉽구나...


여자의 식탁 3 ★★★
1권 읽고 더 이상 안 읽겠다고 했지만 어찌어찌 해서 3권까지 계속 읽고 있다. 일단 좋은 만화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고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도 간간히 있어서....그렇지만 여전히 읽고 있으면 조금 불편하다. 이 불편함의 원인이 뭔가 하고 좀 생각해 봤는데 난 이 만화가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그 건드리면 터질 것 같이 위태롭고 쓰린 물집 같은 여성성이 좀 맘에 안 드는 것 같다. 자신의 여성성에 대한 부정이나 수긍의 원인이 대부분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있다는 것도. 3권에서 내 기분을 다운시켰던 에피소드도 여주인공의 엄마가 다른 남자랑 도망친 뒤 부정해왔던 여성성을 주인공의 고모가 초경을 뒤늦게 축하해주면서 팥밥을 사준 뒤 받아들이게 되는 에피소드와, 어렸을 때부터 단짝이었던 여자친구와 싸운 주인공이 '언제까지나 여자들끼리 있을 순 없구나'하고 슬퍼하는 에피소드였는데 으-음....글쎄. 그런 쪽으로는 내가 둔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언제나 '남성'의 존재를 전제한 여성이란 게 눈에 거슬려서인지 모르겠지만, 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이 여자들의 감정에 공감보다는 반감이 먼저 튀어나와버린다. 여성성이 뭘까, 라는 문제는 언제나 내가 쉽게 답을 낼 수 없는 것이라서인지도. 나의 여성됨은 그런 것이 아니야, 라고 반항하고 싶어도, 그럼 뭐냐...라고 하면 딱히 대답할 말이 없다=_= 아무튼 오히려 여자 입장이기 때문에 이런 쪽으로 코드가 안 맞으면 잘 읽히지 않는 책인 것 같다. 여기까지만 읽겠음.

어제는 친구 만나러 코엑스에 가서 리얼 남정네들을 주제로 걸리쉬-_-한 토크를 하고, 집에 와서는 우아하게 비비씨 제인 오스틴 드라마를 봤는데도 불구하고, 새벽에 달리는 코챈이 하루 일과 중 가장 즐거워서 나는 눈무리 납니다.
우리 집안 내력을 눈씻고 찾아도 안보이는 덕후 DNA여 왜 나에게 온 것인가요.....좋지만.
달린다고 해봤자 거의 눈팅밖에 안 하니까 거기서 나를 찾지 마시라능....
그나저나 BL판 대학스레 참 좋지 않은가. 우리학교를 능/욕하는 훌륭한 게이들이 많아서 난 몸둘바를 모르겠다. 울학교 나오는 에/로를 읽을 때마다 없던 애교심이 죽순처럼 쑥쑥 자라난다;ㅁ;ㅁ;ㅁ;?

아 갑자기 생각나서 하는 이야긴데 이 블로그 아는 오프라인 지인들은 부디 딴 사람한테 내 블로그의 존재를 알리지 말아 주길 바랍니다. 언젠가 아는 동생이랑 밥먹다가 언니 블로그 재밌다며? 하는 소리 듣고 뿜었다.....내 블로그가 J모님이나 C모님 블로그처럼 고상하고 지적인 블로그면 내가 과커뮤에 내 블로그 주소를 뿌리고라도 다니겠는데 아니니까 젭알....님드라....오덕성은 결코 덕성이 아닙니다.


슬레이어즈 트라이 요즘 다시 보고 있는데 나오는 애들이 새삼 참 예뻐서 즐겁다.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건 넥스트지만 사람 발리게 하는 낚시는 역시 트라이라고 생각함.

리나를 보고 있으면 정말 예나 지금이나 남녀를 불문하고라도 찾기 힘든 훌륭한 대장부라서 시집가고 싶을 정도다. 이렇게 누구도 감히 깔 수 없는 여주인공이 나오는 모험물이라는 점도 대단하지만, 이 여주인공이 실상 남주인공 없는 원톱에 가깝다는 점도 대단. 가우리랑 제르가 솔직히 뭐 남자주인공이냐 히로인이지;;; 지금 봐도 꽤나 혁명적. 4기 이름이 레볼루션으로 정해진 것도 그럴싸한걸...

난 사실 커플링은 제작진이 떠먹여주는 쪽으로 잘 가는 편이라 가우리나나 제르아멜에 별로 불만은 없다. 제로피리도 좋지만 가우리나 전제의 제로리나도 좋고 내 인생 최초로 본 18금ㅇㅇㅇ였던 제로제르 팬픽이 아직까지 전혀 잊혀지지 않아서 또 눈물이 나는구나ㄲㄲㄲㄲ 근데 사실 주인공 4인조 중에서 제르리나가 인기가 많았던 건 납득이 감. 리나/아멜리아와 가우리/제르가디스, 또 리나/가우리와 아멜리아/제르가디스는 서로 노골적으로 상호 보완의 관계라서, 실용적이고 쿨한 리나에게 희박한 정의심과 공주님 속성을 탑재한 아멜리아, 단순하고 호쾌한 가우리에게 없는 진지함과 불행한 과거를 가진 제르가디스가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의 파워밸런스를 적절히 맞추고 있고, 크로스해 놓아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떨거지 격으로 맞춰놓은 제르아멜의 설득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고 그 두 커플에서 진지한 애들만 뽑아서 엮어 놓으면 제법 괜찮은 그림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보니.....근데 리나와 제르는 독자적으로 떼어놓아도 별로 상관 없지만 가우리와 아멜리아는 태생적으로 그렇게 독립적으로 존재하기에는 무리수가 많은 캐릭터라 딴 애들이랑 엮기도 참 뭣해서 내 홍익인간 마인드로는 좀 안쓰럽다. 그러니까 뭐냐면 그냥 난 가우리나가 좋습니다. 비록 가우리는 보살이지만^ㅁ^

예고편 봤는데 4기 작화는 극장판 작화라 음.....좀 그렇더라. 반짝반짝하는 맛이 없달까.
그리고 그 그림체로는 나의 제르가디스가 예쁘지 않다. 이게 중요.


코챈에서 내가 가장 눈물을 뿌리면서 본 스레 중 하나가 미쿠루 찬양 스레랑 코이즈미 찬양 스레...미쿠루 스레는 미쿠루 팬이 아닌 나도 눈물난다. 둘다 인기도가 바닥이어서 그런가;ㅁ; 핡 이츠미쿠 미는 사람이 한국에 또 있다니 감동으로 눈물이 멈추지 않아. 사실 코이즈미가 워낙 내 모에캐라서 난 최근에 쿈코 이츠코만 죽도록 사랑하고 오리지널 쿈과 코이즈미는 *닦은 휴지만도 못한 취급하는 남덕들을 보면...............그냥 그러려니 한다-_- 표지에도 안 나오는 남자애들따위 그냥 나만 사랑해야지;;

비록 작가가 여기저기에 써먹을 목적으로 날로 만든 티가 나는 캐릭터라는 게 너무 눈에 보여서 좀 안타깝긴 하지만 차마 거부할수 없는 코이즈미의 매력은 분명히 나오는 얘들 중에서 가장 똑똑하고 예의바르고 침착한데도 어쩔 수 없이 풍겨나오는 절제된 루저의 기운;과 숨길 수 없는 게이함..그리고 누구랑 엮어도 전혀 위화감 없이 혼자서 애절100제를 연출해 주실 것 같은 이 참을 수 없는 처연한 아름다움ㅋㅋㅋㅋㅋㅋ 손해보는 캐릭터들 정말 너무 좋고... 난 솔직히 코이즈미X하루히 코이즈미X유키 코이즈미X미쿠루 코이즈미x츠루야 코이즈미X쿈 모두 사랑한다. 미쿠루랑 엮는 게 특히 발리는 건 둘다 성격이 워낙 예의 차리기 좋아하는 애들이라서 그 속내를 좀 발굴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로미오&줄리엣 시츄라서. 별로 사이 안 좋은 두 집단에 각각 속한 애들의 미묘한 관계가 취향...게다가 한 명은 또 시간여행자라는 게 훌륭하지 않은가. 난 혼자서 미쿠루 시간대에서 이제 미중년이 된 코이즈미가 첫사랑 선배를 만나는 장면 따윌 머리로 그리며 눈물을 뿌리곤 한다ㅜㅜㅜㅜㅜ미안 코이즈미...내가 다 사랑해서 이러는거다.

원작은 아직도 마음내킬 때마다 한 권씩 읽느라 진도가 느리지만, 라노베다운 미덕을 발휘하면서도 닭살돋지 않는 그 재치있는 문체는 꽤 좋아하는 편이라 치더라도 이 작가의 캐릭터 메이킹 능력과 낚시질에 치중하는 이야기 전개에는 개선의 필요성을 느낀다. 옴니버스 식 구조라고 해도 어떤 시점에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가는 여전히 중요하고, 그 에피소드 속과 바깥에서 동시에 캐릭터의 변화+전체적인 이야기 구조의 움직임이 설득력 있게 묘사되지 않으면 곤란하다. 그리고 그냥 만들어서 세상에 처음 내놓는 것 만으로 캐릭터가 다 완성된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하루히는 캐릭터 베이스가 워낙 잘 빠져 놔서 그걸 울궈먹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지 모르겠는데 난 그런거 용서할 수 없다....무릇 생산자라면 자기가 만든 애들한테 좀 진솔한 애정을 보여라ㅜㅜㅜㅜㅜ학살자 조지 마틴 풍이라도 좋으니까. 지금 하루히 미쿠루 코이즈미 이야기 하는겁니다. 아니 쿈도...

하루히 2기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네;; 뭐 잘 나오겠지.


코기 R2는 여전히 잘 챙겨보고 있다. 근데....정말 아스트랄하고 웃겨서 매회마다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고찰해야 할지 매우 고민이 된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그냥 생각 안 하는 쪽을 선택하고 감상 남기는 것도 그만뒀다;;; 감상을 적는다는 행위조차 무의미하게 느껴져.....

스자크의 비중이 점점 처절할 정도로 줄어드는 이 와중에 나는 스자크가 좋아지고 있다. 안 나올수록 호감도가 업되는 신비한 세계....내가 원래 를르슈같은 비주얼&성격에 관심 1그람도 안 주는 취향이긴 하지만 를르슈와 스자크에 대한 내 호감도는 이 둘의 팬들에게도 약간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뭐냐면...를르슈 빠들은 대부분 루루슈를 정당화하거나 모에화하려는 경향이 강한 반면 스잨빠들은 까와 빠를 넘나드는 까고팬이라는 거다. 까고팬 속성이 강한 나는 당연히 이미 해탈;한 스잨빠들을 보면서 그 애정의 대상에게도 친밀함을 느끼게 되었.....

........

아무튼 이 애니의 결말따위 별로 관심없고 난 단지
를르슈가 '안' 행복해지고
카렌이 행복해지고
빌레타와 오우기가 셋트로 행복해지기만 하면
그걸로 그냥 납득할 것 같다... 1기때의 전개도 싫어했지만 2기는 정말 답이 ㅇ벗구나. 를르슈는 뭔 생각을 하고 있는지 더욱 더 모르겠고. 이 시점까지 와서도 여전히 하렘 떡밥이나 던지고 있는 제작진을 보면서 진지하게 이 사람들이 원하는 건 뭘까 하고 생각하려다가 귀찮아서 또 그만두는 내가 있다-_- 뭐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결국 계속 보긴 할테지만.....


백만년만의 만화감상. 항상 타이밍을 놓쳐서 못 쓴다;ㅁ;
라노베 감상도 항상 타이밍을 놓쳐서....후/담배
별점은 까망별 네 개가 만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오쿠 3권 ★★★☆

우에사마 만세!
요시나가 후미의 남자들은 대부분 좀 사기성이 짙은 먼치킨(여러가지 의미로;)인데 이 사람이 그리는 '강한 여자'는 진짜...크~ㅜㅜㅜㅜㅜ 닥치고 경배하라의 포스가 느껴저서 너무 좋다. 번외적인 성격이 강했던 1권이나 2권의 그 사람 말리게 하는; 전개에 비교하면 요시나가 후미 식 일본사의 기틀이 착착 잡히기 시작하는 3권의 그것은 꽤 보기 편하다. 바꿔 말하면 극적인 장면이 별로 없는데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 건 아니고 우리 예쁜 쇼군님의 재능이 죽순처럼 쑥쑥 발현되는 그런 제목만큼이나 크고 아름다운 한 권...아리코토 완전 맘고생하는 조강지처가 됐구나 지못미....근데 교쿠에이x쇼군도 좀 좋지 않나?;;;

사담이지만 얼마 전 일본 역사 인물점을 봤는데 카스가노 츠보네가 나와서 깜놀....무섭잖아!!! 아니야 난 아들의 운을 타고 났다고 울 엄마가 만난 점쟁이가 그랬어....(<-뭐양...). 그딴 핑계를 대며 남자로 바꾸고 다시 봤더니 사카모토 료마가 나왔다. 안심u_u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자의 식탁 1권 ★★★

호평이 많아서 봤다. 그림체는 사실 별로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보고 난 감상은 '좋은 만화이지만 내용 역시 내 취향은 아니'라는 것.
이 드라이하고 텁텁한 섬세함에 가슴이 짓눌리는 것이;; 역린을 좀 건드리는 에피소드도 있었고. 으음...2권은 안 살 것 같다. 이 만화는 '만화를 좀 보는 남성 독자'들은 대부분 좋아하는 반면에 오히려 여성 독자들 사이에서 취향이 좀 갈리지 싶다.
그나저나 마카롱은 역시 악마의 음식?
개인적으로는 민트껌 에피소드가 가장 좋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 12권 ★★★☆
우와 오랜만. 후기에서 뒷권이 나올 지 말지 작가 본인도 확신할 수 없다는 말에 마음이 휑한 거시...장편 타입은 아닌 작가였지만 그래도 계속 나와줬으면. 이랄까 사기꾼 아저씨x조카딸 이야기 좀 어떻게 완결지어주고 그만 내든지 말든지 해 줬으면!!!;ㅁ;(이번 권엔 한 번도 안 나왔어!)
아무튼 9개 에피소드가 다닥다닥 들어차있는 이번 권은 꽤 재미있게 읽었다.
이 사람이 그리는 메이지 한량이 좋쿠나..화로 에피소드는 그냥 그랬지만;;
뒤쪽의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이 귀여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둘째공주 이야기 ★★☆

내가 고대 중국풍 왕족 로맨스라면 그저 닥치고 무릎을 꿇는지라 표지만 보고 그냥 집어온....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다. 남자주인공 귀엽고~(능력 되는 남자애가 잘난척하는 거 정말 좋음) 근데 그림체는 귀여운데 연출이 좀 투박하달까; 특히 표제작 뒤에 붙은 현대물 단편들이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이...뭐 시기적으로 좀 더 과거의 작품이겠지만 연출 이전에 스토리의 기본이!!! 후져!!!!ㅜㅜㅜㅜㅜㅜㅜ
작가가 책날개에 이제 슬슬 그리고 싶은 걸 그리고 싶어도 좋지 않을까 해서 이번 작품을 그렸다고 써 놓았던데, 부디 앞으로도 계속 그리고 싶은 걸 그려주세요.....억지로 이상한 거 그리지 말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은혼 21권 ★★☆

어......
뭐랄까....용궁 에피소드가 이렇게 길 줄은;;
별로 재미없었음(팬이라도 난 가차없다...). 그래도 오타에 언니 짱이뻐서 행복했그....하앍. 어쩜 늙어도 조낸 고우심...
이번에는 그거 말고 발릴 화제가 딱히 없어서 타마 에피소드에서 긴토키의 '그저 거기서 웃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존재'운운에서 내멋대로 긴오타.... 요즘 너무 떡밥이 없어서 죽을 것 같아;ㅁ; 소라치 빨리 얘네 오피셜라이즈 좀. 요샌 낚시질만 계속 하면 촌스럽단 소리 들어요 뭐 당신 컨셉이 원래 그렇다지만=_=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반짝반짝 은하마을 상점가 1~3권 ★★★

귀여운 만화. 역시 사람은 그리고 싶은 걸 그려야 보는 사람에게도 그리는 사람의 즐거움이 전이되어서 좋다. 너무 상콤하고 착하고 캐발랄해서 내 페이버릿이 되기엔 좀 미묘하지만...내 마음 속 가장 이상적이고 훈훈한 커뮤니티는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리지 뭐 이런 거거든요ㅇ<-< 아무튼 개인적으로 소꿉친구 멤버 중에선 큐와 마모루가 좋은데 큐는 그렇다치고 마모루는 정말 앞으로도 별 비중 없을 것 같아서 음....여자아이는 이바. 의지가 되는 언니라서. 슬슬 미케도 자각하고 있으니 어서 이 길고 긴 짝사랑에 종지부를 찍고 다른 이야기로 턴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긴 한데 그 턴하는 지점;과 다른 이야기들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섞여들어가느냐가 만화의 역량을 시험당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고 를르슈 감상을 쓰려고 했는데 벌써 2기 방영이 시작되어서-_-지금 뭐라도 적지 않으면 영영 적지 못할 것 같다. 내가 챙겨본다는 게 다 그런 식이지만 이것도 방영할 때부터 보다 말다 보다 말다 하다가 올해 초 들어서 좀 달려 주셨더니 무사히 1기 시청완료. 재밌긴 하더라만 솔직히 내 입장에서 별로 칭찬할 작품은 아니니까 혹시 빠라면 읽지 말아주삼;;; 뭐 사실 난 까라고 할 정도로 관심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솔직히 이런 애니는 양파처럼 까야 제맛이지!?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이하 코드기어스)의 세계관에 대해서는 짜증을 낸 적이 있지만, 이 놈의 세계관은 들여다 볼 수록 참 웃기다. 단순히 제국주의 국가와 식민지 국가의 리버스인 것만이 아니라, 좀 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일본 덕후들의 욕망-_-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를테면, 주인공의 이름은 를르슈 비 브리타니아/를르슈 랑페르쥬(Lelouch Ramperouge)다. 그렇다. 이거슨 클로드 를르슈를 떠올리게 하는 좋은 이름...이 아니라 이 이름은 뭔가 웃기다. '브리타니아'같이 초기에 영국 땅 자체를 지칭했다가 점차 영국의 국가적 신성을 의미하게 된 용어가 일본을 지배하는 나라의 이름인 동시에 주인공인 왕족의 이름이라는 점에 주목을 하면, 우리는 다시 '아 또 이놈의 영쿡에 대한 일본의 왜곡된 애정!? 영국에게라면 지배당해도 좋다 이거임? 아놔 이 영국보다 더 베컴을 좋아하는 영국 빠들아ㅋㅋㅋㅋㅋ' 하고 쉽게(?) 넘어갈 수 있다. 아서왕 신화에서 나온 '가웨인'이니 '란슬롯'이니 하는 메카의 작명도 그런 맥락에서 충분히 납득된다. 근데, '비'라는 듣보잡스런 귀족이름 성분은 그렇다치고 를르슈는 영국이 아닌 프랑스 이름이 아닌가. 랑페르쥬도 프랑스 성이고, 엄마 이름은 또 마리안느(혁명을 대표하는 여인으로 프랑스의 상징 중 하나)예요? 그리고 얼굴은 짤없는 일본 애다!? 누구냐, 넌!

를르슈/스자크는 표면적으로는 거대한 제국의 버려진 왕자/식민지의 신흥귀족이라는, 운명의 장난으로 출신 성분과 상반된 지위를 획득한 두 주인공...으로 보인다. 그런데 를르슈는 브리타니아 인임에도 일본인의 외모를, 스자크는 일본인임에도 서구형의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2인 주인공 체제인 척 하지만 사실 주인공은 를르슈이기 때문에 두 사람 관계의 이면에서는 언제나 를르슈가 정서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비천(!)하고 오만(단순함은 오만이다! 바보!)하며 죄인이자 공격자인 스자크에 대비되는 고귀하고 명석한, 피해자이자 수비자인 를르슈라는 묘한 구도가 작품 전체에 걸쳐 만들어지고 있다.

'를르슈'라는 캐릭터에는 영국적인 견고한 로열 패밀리에 대한 판타지에다 고전 순정만화기에 형성된 격동적, 혁명적인 프랑스의 인간 군상들에 대한 환상이 어우러지고(=결국 전반적인 서구 유럽문화에 대한 왜곡된 애정 맞음;;;;), 성계 시리즈나 사쿠라바 카즈키의 [고식]같은 모에계 라노베에서 볼 수 있는 서구적인 환타지 배경에 미소녀+근데 주인공 소년은 왠지 모르지만 일본인...(그리고 왠지 모르지만 밥맛없는 귀족집안;;;)이라는 등식까지 삽입되어 있는 것이다. 를르슈는 사실 일본인이라는 데에 나는 한 치의 의심도 없으며 이건 애니에서 걔가 브리타니아 인으로 나오는 것과는 하등 상관 없는 결론이다.

그러나 를르슈는, 이고깽의 변형이랄 수 있는 일본 소년 주인공 제일주의에 완벽하게 편입되지 않는다. '평범한 소년들의 이입을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일본인의 얼굴을 하고 일본인의 고귀한 피를 이어받은 이 소년은(=이 공식 하에서 카렌이나 오우기는 '일본인'이 아니다. 애초에 걔네는 일본인처럼 생기지도 않았다), 찬란한 제국주의 국가의 일원인 동시에 그 제국의 잔인성의 피해자라는 형편 좋은 양면을 획득함으로써 작품의 취지야 어쨌든 간에 나 같은 조센징;의 눈에는 상당히 기만적인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물론 나는 를르슈의 이런 요소들이 의도적으로 삽입되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무의식'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차라리 일부러 한 짓보다 좀 더 기분이 나쁘다면 나쁘달까 뭐 그것뿐^ㅁ^ 훗.

덧붙여 브리타니아(외 기타 듣보잡 식민지)/중화연맹/...등등의 거대 블록화된 세계관은 과거 건담 시리즈부터 은영전, 최근 히트친 건담 더블오에 이르기까지 매우 빈번하게 일본 오덕계에서 쓰이고 있는 간편한 세계 갈라먹기 스킬인데 도대체가 코에이에서 나온 삼국지도 아니고 이렇게 심플하게 나눠질 리가 없잖아...랄까 얘들 정치도 더럽게 못하는 거 같은데 어떻게 이런 규모의 연맹(혹은 제국)을 유지하고 있는거지!?!? 하는 의문이 뭉게뭉게 피어오르지만 귀찮으니까 넘어가고-_-

음. 그냥 내용 파트로 넘어갑시다.

이 애니의 성격은 너무 짬뽕스러워서 설명을 하자면 뿜기지만 하지 않을 수 없다. 일단은

왕자가 왕위를 되찾는다는 전통적인 Saga적 요소+학원물+메카물+변신물+소년, (이계)소녀를 만나다 물(;;;이게 뭐지...)

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인데...인기를 끌 것 같은 코드를 이것저것 삽입해보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이 중 뒤의 네 요소는 솔직히 모두 온전히 기능한다고 보기 어렵다. 학원물이라기에는 학원 생활과 학생회 친구들의 비중이 애매하기 그지없고, 메카물이라기에는 이렇게 다들 로봇 타고 싸우는데 별로 메카에 관심 안 가는 메카물도 흔치 않을 듯하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며, 변신물이라기엔 변신으로 야기되는 드라마틱한 갈등구조가 그다지 강렬하게 드러나지 않는 데다 변신의 묘미도 별로 없는 편이다(기아스는 뭐...엇따 쓰는건지 점점 의심스럽고;;). 소년소녀물...이라 함은 소년이 다른 세계의 소녀를 만나고 그 소녀의 세계로 편입됨으로써 모혐을 겪는, 뭐 그런 미야자키 하야오스런 플롯을 내멋대로 일컬음인데, 일단 를르슈는 씨투를 만났을 뿐 씨투의 세계에 개입하기보다는 도리어 그의 세계를 위해 씨투를 이용하는 데다 씨투는 그 큰 존재감에 비해 이야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고 정체 역시 모호하게 남겨져 있다. 그렇다면 가장 주요한 특징은 맨 첫번째 요소, 즉 일본 판타지에서도 특히 역사가 긴 왕족+모험 중심의 사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근데 그것도 미심쩍다. 일단, 가장 핵심적이라 할 수 있는 왕가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해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건이 어째서 일어났는가에 대한 설명이 현저히 부족하다. 왕과 왕자들, 공주들, 왕비, 주인공에 이르기까지 상호간에 무수히 그어질 관계의 작대기가 그들의 관계를 충분히 드러내주지 못한다. 언뜻언뜻 비치는 집착, 혹은 증오가 떡밥으로서 이 '뭔가 더 있을 거 같아 보이는' 관계도를 커버할 뿐이다(이를테면 를르슈의 유페미아 첫사랑 발언. 이때의 내 기분은 뭐 어쩌라곸ㅋㅋㅋㅋㅋㅋㅋ님 장난?). 2기에서 다 설명해 줄 거라고? 아 네 그러시든지....-_- 근데 솔직히 1기에서 좀 보여 줘 놓고 낚아야 되는 거 아님?

그리고 가장 나를 지치게 한 것 중 하나는 얄팍한 세계관 못지 않은 부실한 캐릭터다. 이 애니를 보고 를르슈/스자크/유페미아라는 주인공 3인방의 성격에 대해 열심히 고찰해 보았으나 결론은 허무하게도 다음과 같았다.

를르슈-다중인격자(->마지막 화에 급 사이코로 '격상'되었음. 진작 그럴 것이지;;;)
스자크-정신병자(농담 아니고 치료가 시급함-_-)
유페미아-무개념

이거다....나도 이것 이외의 답을 찾고 싶었다....(눈물) 특히 를르슈와 스자크 두 사람의 묘사에 있어 두드러지게 느껴지는 것은 심각한 비일관성이다. 를르슈는 진작에 미친놈이, 사이코가 되었어야 했다. 그래야 캐릭터로서의 '성격'이 생긴다. 만화와 애니의 '캐릭터'는 간략화되고 코드화되고 극대화된 인간성이지 1초 단위로 수없이 갈등하고 고민하고 성격이 변화하는 인간 그 자체는 아니다. 무슨 애니로 의식의 흐름 소설을 쓰자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는 맥락에 맞게 그 성격이 변화할지언정 지속적으로 특정한 개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를르슈는 수라의 길을 걷는 자의 비정함과 '보통 소년의 마음'이라는 절대 양립할 수 없는 캐릭터 사이를 수시로 왔다갔다하며 나의 짜증을 유발하였다. 놀랍게도 23회 거의 마지막의 '각성' 이전에 를르슈는 캐릭터로서 계속 불완전한 채이다(이런 앨 데리고 2쿨동안 시청자를 농락하니?^ㅁ^). 스자크도 이상하기로는 절대 둘째 가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얜 더 이상하다. 위에서 설명한 '설명 부족'은 스자크에게도 적용된다. 스자크의 인생 따위 모르겠는데, 얘의 지금 생각 같은 거 더욱더 알 리가 없다. '어째서 아버지를 죽였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맥락은 없고 그 잔영인 트라우마만이 멋대로 수면 위로 떠올라 갈등이 형성되고 해소된다. 뭥미!? 여기에 해설이 있기나 한 건지 심히 의심스럽다. 훗. 고마 됐따=_= 치아라.

코드기어스는 재미있는 애니다. 부정하지 않겠다. 다크한 미소년 주인공, 쿨데레 히로인에 위에서 언급한 각종 코드들을 쏟아부어 꽤 그럴듯하게 번쩍거리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애니는, 공허하다. 진지함이 필요하다든가, 깊이나 작품성이 있어야 한다든가 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제작진의 사려깊음의 문제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아닌 작품 자체에 대한 애정, 그것을 찾을 수 없다. 어떤 세계관으로, 어떤 인물들로 어떤 이야기를 말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없다. 이야기 창조의 출발점이 되는 가장 기본적인 줄기의 속이 비어 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역시 노골적으로 모에 코드를 뒤섞어서 마음껏 폭파시켰지만 이 애니의 떡밥들은 작품 자체의 정체성을 표방하는 동시에 작품 내에서 충분히 활용됨으로써 이야기의 존재가치를 증명했다. 코드기어스는? 이 떡밥들은 다 뭐지? 굳이 이야기되어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었나? 심지어 다 따로 놀고 있는 이 심각한 부조화는 모다? 이 애니는 현재 누리고 있는 그 인기만큼이나 오래 남을 애니가 될 것인가? 글쎄, 일단은 아니라고 답하겠다. 그러나 '미친놈'이 된 를르슈가 뒤 안 돌아보고 일직선으로 달릴(부디 그러길 바람) 2기에는 아직 기대를 건다. 떡밥 정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니네 알지?

그리고 난 이런 무심함으로 이런 세계관을 만들어놨으면 최소한의 예의로 현실 세계와는 분리해주었으면 한다. 씨투 회상씬에서 자꾸 현실 세계 같은 영상이 나오니까 왠지....기분나빴다;;

졸리니까 여기까지 쓰고 걍 자겠음.
아 근데 애니 감상 쓰면서 캐릭터 모에를 빠뜨리면 아쉬우니까.

남자는 안경 3인조-로이드, 윌포드,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검은 기사단 멤버;; 누구지.
슈나이젤도 개중;엔 맘에 들고. 대놓고 왕자님인 남자는 싫지 않아서.
여자는 락시아타, 코넬리아, 미레이, 빌레타(당연히 각성 ver.)

이렇게 좋더라. 이놈의 안경모에에는 답이 ㅇ벗네.

아 참, 그래서 제목에 대한 답- 인스턴트 부대찌개는 자극적인 맛이 제법 낚임직하지만 몸에는 대략 조치 않습니다.


며칠 전 드디어 청년 데트의 모험 1,2권(3,4권은 예산이 딸려서 다음으로 미뤘는데 지금 뒷얘기가 너무 궁금해서 코믹뱅 결재를 할까 진지하게 고민중)과 새로 나온 디오티마 1권을 사왔습니다. 그동안은 1년동안 못본 신간을 메꾸느라 킹교의 이 위대한 작년 동안의 업적에 미처 경하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요즘 너무 연재를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막 불안해지려고 합니다. 불꽃은 꺼지기 전에 가장 맹렬하게 타오른다더니...호, 혹시? 아니죠? 똥글뱅이들이랑 오래오래 사실거죠? 판타스틱 인터뷰 보니까 쉬는 동안 매우 꿈같은-_- 시간을 보내셨던데(이 생활의 실태는 청년 데트 1권 후기에도 적나라하게 표현된 바 있음) 그동안 비축해 둔 힘으로 어서 이 라라미드 시리즈의 엔딩까지 달려 Boa요☆ 아하하하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페라모어 이야기
내멋대로 별점★★★☆
코멘트: 울면 킹교한테 지는 겁니다.


청년 데트의 모험 1, 2권에 수록된 페라모어 이야기입니다. [왕과 처녀]와 달리 이쪽은 청년 데트 단행본에 부속된 형태로 출간되었는데 일단 외전격인 왕과 처녀와 달리 프롤로그의 속성을 강하게 띠고 있기도 하고...그리고...이걸 따로 내면...다들 엔딩보고 ㅊ울다가 쓰러져 재기하지 못할 것임. 고로 독자의 정신적 건강을 고려해서 이렇게 낸 게 틀림없다고 전 멋대로 믿고 있습니다. 여친도 슉 버리고 지 갈길 떠나는 싹퉁머리 없는 데트를 보면서 우리 함께 심호흡. 습-하-습-하. 그래 바보 아나킨도 있는데 불운한 연인들이 설마 오직 저 둘뿐이랴. 아 이러니까 더 울고 싶네. 단행본파인 저도 이럴진대 코믹뱅에서 데트와 페라모어 두 작품의 동시 연재를 주욱 따라오던 독자들은 더 타격이 컸지 싶습니다;;

페라모어 이야기는 데트 본편에 등장하는 '라자루스'(왜 작은따옴표를 쳤는지 읽으신 분들은 다 아실 거라 믿음)를 이해하는 데에 무진장 중요한 실마리가 될 뿐만 아니라 라라미드 대륙의 복잡한 마법 체계에 대한 일종의 학습서이기도 합니다. 데트의 시대에는 이 마법이라는 존재가 상당히 희미해져 있는 것 같지만 이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 예상되는 바, 기본을 잡아주는 차원에서 꼼꼼히 읽으삼, 이라고 작가가 말하고 있는 듯는 예습서랄까요. 설명이 많아 술술 넘어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페라트와 라자루스의 애절한 로맨스를 큰 축에 두고 읽으면 나름대로 읽을 맛이 날 것입니다. 그리고....엔딩 때문에 복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킹교, 당신 문제집 장사해도 되겠어ㅜㅜ

라자루스는 귀여웠는데요(ㅊ운다). 요즘 권교정 남자주인공들이 미묘하게 변한 것 같지 않습니까? 담백하고 맹한, 그러니까 뭔가 한때 작가가 열라 팬이었던 모소설의 모제독을 떠올리게 하는 타입이 많았는데 근래 아해들은 좀 더 단순하달까, 약았달까, 밀어붙일 줄을 안달까....귀여워졌다고 하면 귀여워졌죠. 취향을 떠나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렇게 된 거 베드씬도 좀 많이 넣고 그래여. 흣. 인터뷰에서 씬 열심히 그렸다고 너무 강조하는 게 조금 뿜겨서...아니 전 그 장면을 보고 뿜진 않았습니다. 색기가 모자라는 건 어쩔 수 없죠. 얘들이 살이 없는데=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왕과 처녀
내멋대로 별점 ★★★
코멘트: 별점과는 관계없이 권교정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함.

요 며칠간 킹교 작품을 몰아보다 보니(데트+신판 디오티마 재독+작년에 사둔 왕과 처녀 재독) 이 사람이 추구하는 '이야기'의 이상적인 모습이 너무 확실하게 떠올라서 좀 정신적으로 타격이 큽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이지.. 권교정은 이야기의 존재 자체보다는 특정한 이야기가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하는지,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 속에서 개개의 이야기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소멸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너무 지대합니다. [왕비님 이야기]나 [마담 베리의 살롱], 다수의 단편작에서도 이런 점은 언뜻(이 아니라 매우 강렬하게;) 비치죠. 동화의 재해석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자신이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통제하고 조망할 수 있는 장편을 선호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테구요. 그래서 무협이나 액션을 그리고 싶다는 작가의 개인적인 소망은 납득은 가지만, 아무래도 좀....무협이나 소년 취향의 만화에서는 이렇게 이야기의 구조에 몰입해서는 안 된단 말이죠. 판타지나 sf가 맞는 옷인 건 확실합니다. 뭐 다른 장르를 그릴 때는 다르게 하겠지만...어쩝니까, 이 사람이 뭘 하고 싶은 지가 눈에 보이는데.

[왕과 처녀]역시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두 사람입니다. 이제는 늙은 데트와(아니 근데 이 할배 아직까지 라자루스 ㅊ사랑하는게 눈에 보여서 안쓰럽;;;) 새로운 주인공처럼 보이는 헨지라는 청년이지요. 로맨스는 헨지의 것이고 젊은 사람 특유의 모험심도 헨지의 것입니다. 그렇지만 헨지의 이 이야기를 통제하고 있는 것은 결국 데트예요. 마지막에 데트는 헨지의 이야기를 실컷 흐트러뜨린 뒤 데어고어에게 말하죠. '아직 모든 모험의 주인공은 나거든'. 그 시점에서 이야기는 마치 어디선가 썩둑 잘린 것처럼 끊겨 버립니다. 왜냐하면, 알데히드와 헨지의 운명은 더 이상 데트의 이야기에 속해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결국 이 책은 데트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데어고어는 '많은 이야기의 끝은 어쩌면 사실은 이런 것일 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이건 이번 이야기 한정으로 데어고어가 작가로부터 부여받은 맺음말입니다. 작가는 이야기의 결말의 존재를 믿지 않습니다. 한 사람-독자든, 이야기 속의 인물이든, 심지어 작가조차도-이 볼 수 있는 이야기의 끝에는 한계가 있고 그 뒤에는 계속 다른 이야기가 있다는 거죠. 누군가가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면 그게 끝이 된다는 겁니다. 흥미롭고, 찝찝;합니다.

권교정의 세계에서는 신화가 너무 빨리 생성되고 변형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페라모어와 데트 사이, 데트와 왕과 처녀 사이에서 과거의 인물들은 순식간에 신화의 일부로 편입되어 버립니다. 이런 점도 위와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을 텐데 이거 독자 입장에서는 말이죠...은근히 뒷맛이 쓰거든요;; 생성과 변형과 소멸과, 그 모든 것의 실체를 그저 목도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란 거 말이죠. 쓸쓸해요. 인간이라서. 그래서 라자루스나 디오티마처럼 이 모든 것을 꿰뚫고 존재하는 캐릭터들에겐 단순한 이입 뿐만이 아니라 연민을 느낍니다.

그건 그렇고 권교정의 그림체...발전한 것 같지 않습니까? 일견 비슷해 보이지만. 예전에는 '취향인 그림체'라고 생각했을 뿐 잘 그린다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실례;)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보다가 깜짝깜짝 놀라요. 잘 그려서. 게임하고 놀았을 뿐인데 그림이 좋아지다니 킹교 이런 사기 캐릭터같으니.

덧>근데 주인공들 성별 때문에 금서로 지정된 '카스카디아와 알데히드'이건 뭐...야오인가염? 님 혹시 기력이 남으면 라라미드 단편집 같은 거라도 발간 졈...

사용자 삽입 이미지
꿈이 있어서 좋은 애니였다. 간만에 타올랐다. 아니키의 등을 쫓아 우주를 넘어 11차원까지 가고 싶었어.
특히 캐릭터나 메카 등의 디자인들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눈이 즐거웠는데...뒤로 갈수록 코스츔 같은 게 좀 에러더니 마지막 에필로그에 가서는 특히;;; 다들 너무 고전적으로 늙으셨네. 시몬은 좋았지만. 리론 역시 수인 아님?;;;; 진정한 먼치킨은 리론이었던 거여써.

연출도 그렇고 전체적인 전개 역시 군더더기 없이 쳐낼 거 다 쳐내고 스트레이트로 돌격하는 느낌이라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어른이 된 이후의 초반 전개가 조금 지리멸렬해서...가이낙스의 낚시야 이제 사풍-_-이라 보고 웃어넘길 수 있지만(1화 프롤로그도, 몇 번이고 다시 볼 정도로 좋아하긴 했지만 이제 걍 다원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는 카미나+시몬 합성버전 함장이라고 생각하고 행복해지겠삼) 로시우 낚시는 흠좀무. '당신은 아무것도 몰라' 뭘, 뭘 모르는데?;;(로시우 목 짤짤) 로시우 귀엽긴 한데 역시 이대로는 바보일 뿐이라능. 신정부의 문제는 유일하게 정치에 신경쓰는 사람이 단 한 사람뿐인데 걔가 로시우란 거다. 어차피 리론이 물리 강의를 해도 다 조는 사람들이 주인공인 열혈물이니만큼 로시우의 위치는 좀 애매해진 감이 있다. 고양이스러운 면이 있어서 귀여워해주고 싶어지긴 한다만. 키논도 이해할 수 있을 거 같아...근데 키논, 로시우보다 연상이지 않았던가? 왜 이렇게 연하의 여자처럼 구세여. 로시우같은 남자에게는 누님 모드가 더 잘 먹힐 거란 말이지. 이래저래, 나선왕전까지가 가장 취향이었다. 클래식한 틀 속에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그런 이야기가 좋다. 잘 만든 이야기라면 용사님과 마왕 이야기의 변주는 백만 개라도 더 즐겨줄 수 있다.

카미나를 보면서 최근 소년물에 은근히 이런 전개가 늘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소년-지도자'라는 초기의 라인업과 그 지도자의 (상당히)이른 소멸에 따른 급전개 말이지. 이건 스타워즈로 대표되는 적대적인 '소년-아버지'의 원형하고는 상당히 다른데, 우선 전자는 성장 초기, 후자는 라스트 스퍼트라는 점이 다르고, 전자에서 소년은 지도자의 소멸에 따른 성장통을 극복해 나감으로써 큰 도약을 이루지만 후자의 경우는 아들이 아버지를 뛰어넘는 시점이 곧 갈등의 해소와 이야기의 실질적인 종결을 의미한다는 점이 다르다(카미나의 경우 2,3화에 이미 이 단계를 거치는데 이 역시 공식상으로는 이 캐릭터의 완결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최초부터 아버지가 부재하는 시몬의 경우 아버지의 대체물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세계를 억압하고 통제해 왔던 나선왕(1부) 혹은 안티 스파이럴(2부)이 되므로 이 공식은 유효하다). 지도자는 소년을 발견하고, 육성하고, 목적지를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딱 거기까지다. 그 이상은 함께 할 수가 없다. 기본 스펙이 너무 빼어난 인물들이라 이들을 계속 꼭지점에 남겨 두면 주인공과 지도자의 비중 체인지가 점차 어려워진다. 이들은 완전체다. 그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지고 존경스러운 사람. 악역과 선역을 불문하고 성장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캐릭터에게, 이런 류의 이야기에서 남아있는 길은 단 두 개 뿐이다. 조역으로 태어나 조역으로 존재할 것. 사라질 것. 아방 선생님이 그랬고, 매스 휴즈가 그랬고, 카미나가 그랬지. 아방 선생님은 나중에 살아나시긴 하셨다만 그 때는 이미 타이가 용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뒤였고 작가가 별 무리없는 설정으로 정당화해줘서 그렇지, 그렌라간에서 카미나의 부활을 기대하는 건 역시...무리였다. 카미나는 좋은 남자였지만, 할 수 있다면 정말로 따라가고 싶었던 남자였지만, 그래도, 사랑스럽게까지는 되어 주지 않더라. 이른 감은 확실히 있었어도 납득은 됐다. 그 죽음은. 그리고 그 거대한 존재감은. 우리의 주인공은 시몬이지만 시몬의 정신적 지주는 카미나이기 때문이다.

제목에 스승 하니까 생각나는데 이병훈표 사극이 전형적으로 좀 저 코드(아버지,지도자) 두개를 짬뽕한 풍이지. 까칠한 스승님(영조, 유의태)이랄까. 대장금은 백합-_-이라 양상이 다른데(그러고보면 확실히 소녀 성장물과 소년 성장물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달라서....위의 어설픈 공식따위 소녀의 성장이라는 테마에는 감히 우겨넣지 못하겠다), 나머지를 보다보면 그저 우리본좌스승님 하앍...야동순재 하앍....이건 좀 그런가여 흠좀무인가여. 문제는 저런 형국이다 보니 스승님이 사라지는 시점에서 탄력이 떨어진다. 이야기가 다 끝난 기분. 이산은 잘 안 봐서 모르지만 요즘 영조가 골골거린대는데 어떻습니까;

근데 25-26화 전개는 특히 넘 에바스럽지 않았삼? 비랄...예상은 했지만 그대의 다원우주는 너무 퓨어 퓨어하구려. 핫핫하. 여기서 모두 행복하게 살면서 끝났다면 우린 그저 닥치고 그렌라간 극장판에 낚여야 하는 거져.

니아라는 캐릭터에게는 별 생각이 없는데 얘 외모는 넘 이쁜 거 같아. 특히 머리. 이 석양 지는 하늘에 깔린 구름 같은 색과 형태, 너무 사랑스럽다.

요코는 좋았다. 싸우는 포니테일에 원체 약하기도 하고, 얘에 관해서라면 거유 농담도 왠지 별로 기분이 안 나쁜게...(그나저나 난 원래 빈유파-_-인데, 으쩌다 그만) 키탄도 카미나 과라서 좋은 남자였는데 어쩔 수 없구나. 그 뒤로도 남자가 있건 없건 씩씩하게 잘 살았을 것 같다. 근데 가슴 크기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결혼식에서 남자정장 너무 잘 어울려서(아니 정말...그러기 힘든데말이죵) 반했다 언니...나랑 겨론하자.

그외에 나선왕이랑 비랄도 좋고, 리론도 너무 좋고. 주로 이런 취향이고요;;;; 커플링도 요코 관련이라면 다 괜찮았지만 사실 비랄x아디네가 굉장히 맘에 들었던 것 같은 기억이;;;; 마님삼돌이는 영원할 것이야! 비랄 넌 꽃놀이하는 퓨어한 우주따위 버리고 아디네님한테 조낸 맞으란 말이지!(비랄은 아디네에의 트라우마 때문에 그런 청순한 부인상을 머릿속에서 소환한 게 분명하다능-_-피식. 근데 넌 생x능력도 없다며;;;그냥 마님을 모시세여)

심하게 오락가락하는 감상이지만 뭐 재미있었고, 디비디 라이센스 나왔으면 좋겠고. 그렇다.


집에 와 보니 데스크탑은 망가져 있고 내 노트북 컴퓨터는 짐 속에서 모서리가 뽀개져;;서 안 그래도 상태가 좋지 않던 아이가 더욱 제정신을 못차리고 있다-_- 그래서인지 컴퓨터를 잡고 있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 듯. 좋은 거겠지만.

연말이라 그런지 지출이 은근히 많네. 사고 싶은 책도 별로 못 사고 가끔 서점 나갈 때마다 잡히는 대로 만화책만 몇 권씩 사 온다(근데 이제 돈이 다 떨어져서 이 짓도 못할 듯. 빨리 돈벌자?). 엠마 8권이 재고가 없대서 그냥 9권만 사왔는데 역시 이 만화의 최고 커플은 빌헬름x도로테어였어ㅜㅜㅜㅜㅜㅜㅜ 이 사람들에 비교하면 엠마랑 윌리엄은 뭐...꼬꼬마 수준이라능(쿨럭). 아니 정말 그럴 거라곤 생각했지만 젊었을 적부터 넘 최고셨네요. 그리고 사실 가장 가슴에 사무치던 대사가 뭐냐면 결혼 직전 빌헬름이 뭔가 바라는 게 있냐고 도로테어에게 물었을 때 마님의 대답이셨던 거였다.


수염을 기르시는 게 어때요?


마 님 킹 왕 짱ㅜㅜㅜㅜㅜㅜㅜ

뭐 사실 취향은 아니고 빌헬름 얼굴이 좀 무서워서 수염이라도 기르면 낫지 않을까 하신 것 뿐이라시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상황 설정 자체가 너무 나의 퐌타지에 부합하는 거지. 결혼 선물로 뭘 원해. 하는 신랑 후보의 물음에 '다이아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비 오팔 5종 셋트를 주세요'라거나 '부엌을 3배 빠른 컬러로 리모델링 해주세요'라거나 'x파일 전시즌 디비디를 주세요'같은 대답을 하는 게 아니라(아니 마지막 건 좀 끌......) '수염을 길러요'라고 대답하는 거. 단순한 물질을 주고 받는 걸로 거래가 완료되는 게 아닌, 배우자가 될 사람의 인생의 일부를 요구하는 거지. 수염으로서 변화하는 그 사람의 인상, 수염을 손질하는 데에 투자하는 시간, 그 모든 것을 나를 위해 수용해 주세요. 이거야말로 궁극적인 결혼의 의미에 합치되는 그야말로 신성한 결혼 선물이 아닌가 말이야! 내가 단순히 수염 펫치라서 이러는 게 아니야!!(......)

결론은 수염이 참 좋네요(결혼 선물로). 라는 것.
잊지 말고 차후에 써먹을 일이 있으면....(쿨럭)

그치만 빌헬름 아저씨는 사실 수염 없어도 간지나실 것 같고...애초에 저 수염 모양이 별로 내 취향이 아닌 거지만. 그리고 역시 만화에서 수염미중년을 구사하는 건 아무리 훌륭한 만화가라고 해도 힘든 과업인 것 같아. 펜선 몇개로 그 매력을 드러내기엔 너무 심오한 아이템이라...수염(+주름)펫치의 길은 그래서 결국 실사?

어...수염 얘기만 해서 죄송합니다. 다른 이야기를 좀.

한성별곡 리뷰북 디씨에서 가예약 받는 중. 예약인원이 일정 수를 넘지 못하면 아예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제발 나도 디씨 리뷰북 좀 가져보자!!!! 가 아니고, 팬이라면, 예약해 주세용. 굽신굽신. 간단한 소개와 가예약 신청 방법은 여기를 참고.

결국은 수염과 광고밖에 없는 포스팅이었다....

오노 다이스케가 좋아졌쪄요(본인도 당황해서 귀여운 척해봤음).
이건 뭐 이유도 없고 문자그대로 갑자기. 스즈미야 하루히의 격주 오노 나오는 부분만 몇번을 돌려본거야....
아놔 근데 진짜 막 너무 좋아가지고ㅜㅜㅜㅜ 요즘 뭐 본것도 없는데;;; 하루히 때 처음으로 목소리 인지했을 때 꽤 좋다고 생각하긴 했고(제가 원래 능글맞은 남자목소리에 좀 발려서-_- 왠지 내 취향인 성우들은 오카마를 잘 소화하는 사람들인 듯한 느낌도 들고 촘...) 팬북 샀을때 얼굴 처음 보고 '오오 탁재훈 닮은 미남이넿ㅎㅎㅎㅎ'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렇게 격하게 취향인 얼굴도 아니었고 해서 그때까지만 해도 별생각 없었거등요? 그 옆에 스기타는 너무 스기타처럼 생겼다구 생각했구 뭐..
근데 이싸람 실제로 나와서 말하는 걸 보고 있으면 단순히 잘생기고 목소리 좋은 게 아니라 뭔가 여심을 후려치는 모에한 게 있어요!! 특히 구부러져라 스펙터클 노래부르는 거 보고 정말 개뿜....저 표정하고 손동작..이건 연습에서 나오는 게 아니야. 천성이다! 게다가 흰 수트가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뭐 하는 사람이야. 호스트!? 으악.

마의 동영상 맛가레↓스펙터클



특히 2분쯤에 나오는 동작과 표정이 모에.

스기타와의 라이브 드라마도 귀엽귀엽ㅋㅋㅋㅋㅋ아 훈훈한 커플링.
애초에 저 캐릭터송자체가 너무 .....같은 거 저뿐만은 아니죠?

럭키스타의 오노디마저 사랑스러워요 하악하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노씨만 보는 게 미안해서 격주의 스기타 파트도 함 봐줬습니다.
음...이렇게 보니 당신 진짜....오타쿠같아(크하하하하하). 스기타도 좋아하지만:D

어 근데 나 혹시 지금 성우덕후질 하는거....?
그동안 덕후질을 못해 쌓인 욕구가 많아서인지 한큐에 아주 갈 데까지 가는구나-_-
안되겠어 이녀석. 빨리 한국으로 보내지 않으면.

시미즈 레이코의 비밀 영화화 판권을 샀다고 했을 때도 움찔했는데 SM은 난데없이 소다 마사히토의 스바루를 영화화한대질 않나. 아니 이 싸람들이 웨들 이래... 원작 내용을 대폭 수정하지 않는 한 희대의 괴작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강렬하게 들고 있어요? 그나마 근래 들려온 일본 만화 영화화 소식 중에서 잘 빠질 가능성이 있는 건 민규동 감독의 서양골동양과자점 정도. 이쪽도 각본이 관건이라는 점은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어쨌든 영화를 만들면 영화가 될; 것 같단 말이시. 스바루랑 비밀은 이거 뭐 캐스팅부터가 첩첩산중...아니 근데 진짜 고아라가 스바루래효?;;;

엄....전 슬플 때 힙합을 추는...게 아니고 야밤에 숙제가 안 되면 블로깅을 합니돠.

그나저나 덕후질을 한 지 너무 오래되어서 참 기분이 묘하군요.
요즘은 어쩌다 보니 실사로 백합;을 좀 달리긴 했는데 역시 미국 드라마 영화는 덕후용이 아니예효.
오덕질이 크리워 먼 땅에서 눈물짓고 있어용....아 근데 정말 안 슬픈 이야기다.

오덕 하니까 말인데 엠비씨드라마넷에서 곧 방영되는 별순검에서 김무열 캐릭터 이름이 오덕이더군요. 증거조사 오타쿠라 오덕이라고....오피셜 설정이 이래. 아놔, 우리나라 티비는 정말 위대해요.


은혼 16, 17
16권, 미츠바 편의 마무리네요. 이건 뭐 옛날에 감상 다 써서 뭐 딱히 할 말 없고. 눈썹 특집은 좀 지루했지만 마지막의 미팅 에피소드는 개폭소. 긴오타 완전 하악하악이라능.....(그동안 오덕체 좀 써보고 싶었어염 찌질찌질)

17권은 너무 재미없어서 눈물을 흘리면서 봤습니다. 뭐, 뭐야...소라치 이딴 장편 쓸 여유따위 없을텐데? 은혼 권수가 파타리로쯤은 가볍게 넘을 줄 아나보죠? 짙푸른 녹음을 떠올리게 하는 표지의 18권이나 어서 읽고 싶군요.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마지막으로 본 은혼이 이래서야 살 맛이 안 나잖아요. 독자에게 큰웃음을 주란 말이다! 그래도 마리오 츠라는 이뻤어.

아, 얼마 전에 도쿄팝에서 은혼 1권 영문판 나온 거 있죠. 그것도 나름 새 레이블에서....불필요한 간지다.
번역이 궁금하기도 해서 이미 주문-_-

학산 홈페이지에서 은혼 월페이퍼 다운로드 이벤트를 하고 있는데요, 받으려고 가보니까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 겁니다. 근데 마음먹고 하려고 하니까 또 귀찮은 거예요. 아니 왜 내가 고작 소라치 히데아키 그림(...) 얻자고 이러고 있지? 뭐 이런, 살짝 완폐아가 된 듯한 느낌이....(안티냐? 은혼 안티냐고 너!) 그래서 말았습니다.
(소근)근데 혹시 회원 가입하신 분 있음 저 좀 보내주세요. 제컴 해상도는 1280*1024...굽실굽실

행복한 미식가
서문다미 작가의 최근 단편집. 원래 이 사람 단편을 좋아하기도 하고 최근의 실망스런 행보;에 좀 신선한 바람이 되어주지 않을까 해서 기대를 가지고 봤는데, 결론은 낫 배드, 낫 소 굿. 평소처럼 과감한 설정이 난무하긴 하지만 말 그대로 그냥 평작. 암만 생각해도 이 사람 개그 센스는 양날의 칼인 거 같아요. 서문다미의 막가는 개그가 또 잘 먹히는 데가 있는데-그들도 사랑을 한다 초반부처럼-심각한 이야기에서 너무 과도하게 서문다미식 개그가 난무하면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한다기보다 걍 긴장감이 떨어지고 집중도가 하락하는(.....) 역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음식'이 아닌, '음식이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그런 초기(?) 의도가 잘 살았는지도 의문. 차리고 싶은 찬은 많았다는 건 알겠지만 차려진 식탁은 별로 풍성하지 않군요. 매 에피소드마다 붙는 서문다실의 코멘트도 과한 느낌. 작품의 배경에 대한 보충 설명까진 좋지만 작품 뒤에 굳이 '원래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를 일일히 설명할 필요는 없죠.

기대를 많이 하는 작가이기에 실망이 큰 거겠죠. 어쨌든 저도 '슬란의 달라'에피소드에서의 로열 커플이 좋더만요. 그거 완전 로망이잖아. 크~

현시연 9
오, 완결이군요. 오타쿠 청춘 스토리. 그냥 현시연답게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별로 덧붙일 말이 없을 정도로.
키오 시모쿠의 '5년생'은, 주인공들과 비슷한 연배의 작가가 작품 속에서 너무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자신이 그리고 싶어하는 캐릭터를 그리고 있다는 게 눈에 보여서 가끔 조금 성가셨는데 현시연에서는 그런 점이 완전히 사라졌지요. 작가가 자랐구나~ 란 느낌. 훨씬 더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게 눈에 보여요. 이야기를 완결시키는 방식도.

사키와 마다라메의 결말도 전 좋았습니다. 짝사랑하는 마다라메가 사랑스러운거야.
이래봬도 주욱, 사키x마다라메였습니다, 저도. 순서는 틀리지 않았음.

뭔가 더 썼으면 좋겠지만 오라방이 오오쿠 2권과 왕과 처녀를 까먹었습니다. 용서하지 않겠어!

P.S 오랜만의 만화감상을 기념하여 유튜브에서 협찬받은 [히지카타 토시로의 우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놀라운 정성이 돋보이는 이 영상물의 메인 커플링은 왜인지 모르지만 다카히지...아아, 그렇구나. 당신, 저 커플링을 위해 밤을 새워 이걸 만들었던 거구나? 마이너한 팬질의 애환을 아는 저는 그저 눈에서 땀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랜만에 정글고 보러갔는데
아놔 불사조 의인화 어쩔...역시 엄친아 100명하고 맞장떠도 이길 우리 불사조ㅜㅜㅜㅜ
100회 특집의 탈을 쓰고 작가님이 직접 팬질을 해주시는군뇨.
그래도 저는 닭대가리 불사조가 더 좋아효. 동물에의 모에라는 금단의 포인트가 더 저를 불타오르게 하는거죠.

아 나 역시 변태......야 됐어 국끓이고 잠이나 자자...


홍앵편이 시작했다길래 은혼을 갑자기 몰아봤습니다.
홍앵편 하면 역시 오피셜 긴오타의 찬란한 시작인거죠...뭐 꼭 이 이유만은 아니고,
장편 에피소드 중 꽤 좋아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거든요. 아니, 긴오타가 나와서가 아니라니까.
야규편은 개인적인 욕망 때문에 즐기긴 했지만 솔직히 잘 봐줄 수 없는 에피소드였고, 최근에는 이토편이 은혼 초유의 볼륨-_-을 자랑한다길래 한 편으로 기대가 되면서도(은혼의 이토라니...우왕) 어딘지 좀 거시기한 기분이 들거든요. 엥. 이 책은 저에게는 기본적으로 '신센구미 책'이 아니라고요. 제목을 보라고요. 미츠바 에피까지는 넘어가 주겠지만 소라치님하 제발 오버는 좀 자제효...님이 신센구미 빠라는 거 말 안 해도 다 알거든여?

그건 그렇고 59화 긴오타가 너무 훈늉해서...이건 뭐 원작을 초월하는 연출. 은혼 애니는 역시 훌륭한 게, 원작의 포인트를 거의 90%이상으로 재현해낼 뿐만 아니라 때론 선라이즈의 유서깊은 노하우빨로 신인작가 소라치의 거친 터치를 고급한 품격으로 재현해 주실 떄가 있다는 거...아래 르브바하프 감상에 뭔가 그 반대되는 말을 적은 듯한 기분도 들지만 상관없...어요? 아무튼 이 장면 앞엔 겨울연가 가을동화가 다 무릎을 꿇겠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보 같은 남자;ㅁ;ㅁ;ㅁ;ㅁ;ㅁ;ㅁ;ㅁ;

엉엉엉엉엉 오타에 언니 사랑 유키노 사츠키씨 사랑사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만 보면 은혼, 작화가 아무리 망가져도 여캐 얼굴은 자존심을 지켜 주는 편이예요. 물론 여캐도 망가질 때가 많지만;;; 59화는 그걸 떠나 전반적으로 작화가 꽤 좋았습니다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57화. 요즘 너무 사랑스러운 무츠.
내가 웬만하면 가츠라x이쿠마츠처럼 역사가 증명하는 커플을 밀어주는데, 사카모토 자넨 안 되겠네. 료우 그 처자 난 반댈세!! 영원히 무츠에게 삐-나 걷어차이면서 살아 줘용.

유쾌하게 포스팅했지만 사실 요즘 좀 정신이 없어서...당분간 포스팅 쉽니당.
근데 전혀 상관없는 일이지만 어제가 휴로리씨 생일이었단 말이죠.


밑에글을 내려야겠다는 일념하에 성실하게 포스팅하는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포스터 조타. 시카프 상영 끝나고 초속 3센티미터 정식 개봉한다는 거 다들 아시...려나? 이 소식 듣고 조낸 땅을 쳤지 말입니다. 뭐 암튼 저는 여기서 ㅊ울겠지만 다들 보러 가시는겁니돠.
근데 포스터에 왜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랑 별의 목소리밖에 언급이 안 되어 있을까.
사실 제가 제일 재밌게 본 건 남들이 다 작화 빼곤 볼 것 없다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였던 거예요(소근).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보고싶은데 이것까지 개봉해 버리고!! 분하닷!!
미국 역시 후지죠...덕후들은 어떻게 살라고.
걍 마이클 무어의 신작 Sicko나 기다릴...수밖에 없나?~_~

로미오X줄리엣
야 너네 걍 셰익스피어 대사 읊지마. 원작 버려.
진짜 농담 아니고 연극하는 거 같...애니로 연극 플레이임미까? 이런 경험 처음이야.
제 마음 속에서 이제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무래도 상관 없는 거 같습니다.
프란시스코를 보여주세요. 벤볼리오를 보여주세요. 큐리오를 보여주세요.
그리고 이 애니의 드롯셀마이어(!?)인 윌리를 보여줘용~

벤볼리오와 큐리오의 동거생활;;은 암만 깨끗한 눈으로 보려고 해도 너무 야오....삐-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커플은 프란시스코와 큐리오라고 생각합니다(진지).
몬태규 대공의 이름은 대체 뭐랍니까? 전 처음에 이름 듣고 아, 겨울 이야기의 레온티즈인갑다..했는데 다시 들어보니 걍 레어티즈인 거 같기도. 근데 진짜로 햄릿의 레어티즈라면 이건 또 뭔가 삐끗-_- 암만 생각해도 레온티즈 쪽이 더 어울리는..거 같은데. 음....제작자의 심오한 네이밍 센스...모르겠시요.
그리고 박정현의 오리지널 유 레이즈 미 업...이거 왜 삽입한거니. 아니 불러주신 거야 좋지만
애니 내용이랑 너무 안 맞잖아;;; 니넨 서로가 서로를 좌절시키는 존재거든요? 레이즈 업이 안되는 존재야, 응.

르브바하프 왕국 재건설기
이걸 어떻게 보고 있냐면요, 네이버의 르브바하프 왕국 공식 블로그에서 매 방영분 동영상을 일주일동안 걸어둡니다. 혹시 국내 방송을 못 챙겨보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사실 나름대로 기대한 바가 있었지만, 글쎄요.
역시 이미 원작을 읽은 독자의 경우에는 원작의 개그 포인트가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머리속에 구현되고 있기 때문에-_- 실제로 성우들의 연기와 연출을 접하면 생각보다 별로인 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리엘 공주의 비중이 커진 것도 별로구요. 역시 반과 유리엘의 사랑은 지극히 초딩적 사랑(※초적 사랑이 아님)이어서 순정만화사에 의의를 남긴 로맨스...(쿨럭). 된장녀 공주병이 아닌 유리엘이라니! 거짓말이야!

그리고 사정 힘든 건 이해하지만 얘들 머리에 색 하나씩만 더 넣어주시지...(비굴)
작화도 색감도 장금이의 꿈 레벨만 되어주심 좋겠...흑흑 너무 과한 희망인가효!

아, 위 블로그에서 김민희 작가의 후기를 읽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역시 아무렇지 않게 핵심을 찌르셔...

반이 훨씬 진지하게 괴로워하니 가엾더군요. 가슴의 흰 프릴도 그의 청승을 빛내주면서...

라든가

비센하르 왕자님은 돌의자에 앉아서 엉덩이가 배기겠어요


라든가(진짜로 항상 음침한 왕궁의 돌의자에 앉아 등장하는 비센하르 왕자;;;)
그리고 고센 왕님에게 버닝하고 계십니다. 음.

슈렉3
원래 극장판은 영화 카테고린데 귀찮으니까.
스토리는 알아서 산으로 보내고 지엽적인 데에 집착했습니다.
귀여운 공주님들 만세!라든가
차밍 왕자가 불쌍해! 라든가
아아~ 아티 너드 라인(....) 좀 더 살려 주지~~라든가(처음 본 순간부터 토퍼 그레이스로 필터링된 아티;;)
까칠하지 않은 슈렉님하는 매력 없그나....라든가.
데미안 라이스는 자기 노래가 하이틴 굇수 판타지 코미디 괴작 슈렉3에 삽입되었다는 혁명적인 사실을
대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라든가.

전 역시 장화 신은 고양이가 쵝오 좋아요. 귀여운 안토니오 반데라스!

에, 감상 끝.

이건 애니랑은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민규동 감독이 서양골동양과자점 영화화한대요.
그렇게 원작에 대한 솟구치는 애정을 표출하더니만 드디어-┌
전작 내생에...에서 어른의 사정?으로 못다한 사장님-남자가정부 라인의 한을 푸시려나봅니다.
이번엔 키스신도 삭제하지 말고 부탁해요? 데헷☆


버지니아주 총기사고 때문에 다들 난리네.

-이게 다 벤허가 야오이인지도 모르고 연기한 무식한 찰톤 헤스톤 때문이다!

라는 총기협회 개그라도 하고 싶지만....그러기엔 너무 심란-_-(이미 해놓고;;;)

이런 미친놈. 죽고 싶으면 혼자 조용히 죽든가, 아님 하다못해 정 죽이고 싶은 놈이 있으면 그놈만 쏴 죽이든가(;;) 하지 왜 죄없는 딴애들한테까지 총질하고 ㅈㄹ..... 휘말린 애들도 불쌍하고 일단은 미국서 학교 다니는 동양계 학생으로서 조금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다. 젠장. 어쩌다 재수 없어서 죽을 걱정 좀 안 하고 살게 해 주라.

그리고 이 포스팅 본연의 목적이던 애니감상 조금(.....)

로미오x줄리엣 2화
너무 눈물나게 뻔한 전개라 뭐 더 덧붙일 말이 없음. 일본애니 클리셰 중 하나인 '조낸 긴 귀족이름' 등장이군아.
윌리엄이 [뜻대로 하세요]를 집필하던 중 줄리엣에게 [뜻대로 하세요]의 그 유명한 대사(;)를 말하는 부분이 좀 즐거웠다. 요즘 묘하게 이 대사 많이 듣네. 제작진 윌리엄한테 꽤나 신경쓰고 있는 듯.

그래봤자 오카마이지만:b

은혼 50화
아 이건 진짜 여유만 있으면 따로 포스팅하고 싶었는데. 너무 혁명적이야. 참신하다든가 혁신적이라든가 실험적이라든가 하는 단어로는 커버가 안돼. 스케일이 너무 안들호급이잖아. 이건 뭐 소년혁명 긴타마(.....). 이 괴작 같으니라구, 작화는 정말 안습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구나. 특히 드래곤블리피스와 세계를 뒤흔들 사회파 애니 마다오 강렬하게 제작요망.

새 오프닝에는 오타에가 많이 안 나와서 실망. 그나저나 제작진 중 삿짱 팬이 있는지 1기 오프닝 때부터 삿짱 등장씬엔 엄청난 기합이 들어가 있....님 공중파 방송에다 대고 마이너한 팬질은 좀 맨허요;; 엔딩곡은 맘에 든다. 드디어 홍앵편인가.

클레이모어 2화는 못 봤음. 시간도 없지만 안 땡겨서....이러다 결국 못 챙겨볼지도.

사실 정작 요즘 가장 쓰고 싶은 건 하우스를 비롯한 드라마 감상인데, 머리 속으로만 대충 써 놓고 블로그에서는 다른 주제들을 끄적이면서 가끔 변죽만 울려대고 있다. 내 뇌 하드는 변덕스러운 데다 성능까지 안 좋기 때문에 이러다간 다 까먹거나 아예 쓰고싶은 맘이 없어질 텐데.

살아 있을 때 할 수 있는 건 하는 게 좋겠지, 역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