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하루하루가 그렇게 더디게 지나갈 수 없더니, 성큼 30일이라니 거짓말이지!!!!-ㅁ- 시간의 흐름이 엉망이야. 길었다가 짧았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거나 영원이 되거나 하는 마술적 리얼리즘의 세계에 살고 있다. 언젠가는 내게도 무료하고 반복적인 작업 속에 시간의 치열이 고르게 맞추어지는 시대가 도래할 지도 몰라. 그 때까지 난 계속 이 세상의 멋대로 흐르는 시간 속에서 발을 헛디디는 걸까. 이 망할 놈의 청춘. 빨리 가 버려라. 아니, 영원히 가지 말아. 가 버려. 가지 마. 오늘도 런던 빅벤 시계탑의 그것처럼 큼지막한 시계 바늘에 매달려 이 망할 녀석을 붙잡아야 할 지 돌려야 할 지를 모르고 디딜 곳 없는 공중에 발을 휘휘 젓는 이상한 나라의 소루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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