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전에 모 게시판에서 발레가 예술이냐 스포츠냐를 놓고 논쟁이 일었다...랄까 그냥 스포츠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그중 딱 한 명이었는데 절대 굽히지 않았기 때문에;;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습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준에 근거해 난  발레는 스포츠보다 예술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피겨스케이팅은 예술보단 스포츠에 가깝다고 쉽게 말할 수 있겠지.
갑자기 내가 이 얘길 왜 하냐면

우리 유나킴을 보고 있으면

피겨는 아무래도 예술인 거 같아서^ㅁ^

어제 갈라 너무 쩔어서 내가 엄마랑 같이 눈물을 흘렸잖겠니?>???
근데 스브스가 랑비것도 짤라먹고 카메라는 완전 헛발만 디디고 있고....게다가 난 새벽에 일어나 학교에 갈 몸이었으므로 조니 것까지 보다가 들어가 잤다. 근데 조니도 예술이더라???
5분동안 이런 엄청난 밀도의 감동의 쓰나미를 불러일으키는 고급예술은 흔치 않을 듯.


2. 그러고보니 최근 클라크 옹이 돌아가셨단 소식을 들었다.
별이 되셨구나.

생떽쥐베리를 격추했다는 걸 이제서야 고백한 비행사에 대한 기사도 읽었다.
(별로 가신 줄 알았는데)이쪽도 별이 되셨구나.

왠지 이 두 별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
그 이전에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별일 것 같지만.

3. 난 요즘 시간이 충분치 않은 관계로 마음으로 팬질하고 있다.

이를테면 롬 보레누스/풀로 마음으로 쓰는 영상팬픽
온에어 마음으로 쓰는 개그ㅎㅁ(혹은ㅂㅎ 혹은 노멀)대본

뭐 이런거(낄낄낄)
잠시 5초만에 옮겨보자면 대충 이런거임.

승아x영은

승아와 영은, 술을 마시고 있다. 술이 약한 영은은 벌써부터 얼굴에 취기가 만연하다.
승아:근데 작가님, 저 아직도 싫어요?
영은:글쎄요. 뭐 승아씬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 같기도 하고...흥, 그렇다고 좋다는 건 아녜요.
승아:어머나, 왜 그렇게 절 싫어하실까? 작가님, 근데 저 작가님 옆에 앉아도 돼요?
영은:(놀란다)
승아 영은의 대답도 듣지 않고 맘대로 자리를 옮기는데
영은:왜, 왜 그래요? 사람 헷갈리게...
승아:작가님, 저 좀 보세요.
승아, 영은에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댄다.
영은은 당황해서 술잔으로 얼굴을 방어하지만, 승아 태연히 술잔 받아 치우며
승아:작가님 예쁘고 귀여운 거 좋아하잖아요. 소녀 취향이라서.
영은:그, 그게 뭐요...남이야 소녀 취향이건 노년 취향이건 무슨 상관이래...?
승아:저 예쁘고 귀엽잖아요. 왜 저 안 좋아해요?
영은:네....네...?
영은 어쩔 줄을 모르는데 승아 영은에게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고

이하 생략.

우훗.

승아의 '자꾸 보니 귀엽네(훗)'이 좀 셌지.
그래서 이미 갤에선 승아영은의 쓰나미.

상우x기준

기준, 사무실 계단 아래에서 상우의 검은 차 발견한다.
상우, 문 열고 나오면서 기준을 쏘아보는
기준:또 왜 왔어? 아직도 승아씨 때문에 그래? 그만 하자.
상우:.....
기준:미안하다고 하면 되겠어?
상우:미안? 미안하다는 말이 나와?
기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상우 보는
상우:내가 니 얘들 그렇게 많이 뺏어갔는데 넌 그냥 미안하다고? 그렇게 속이 없냐?
상우 입가 뒤틀며 비웃는.
기준:내 능력이 안 돼서 그런 거지. 체리한테 잘 해줘라.
상우:넌 너한테 물 부은 년까지 걱정하냐?
기준:난 그냥 다 잘 됐으면 좋겠어. 그럼 안 돼냐? 볼 일 없으면 빨리 가 버려. 승아씨한테 괜히 해꼬지하지 말고. 유감 있으면 나한테 이야기해.
상우:......
기준:나 올라간다. 승아 씨 곧 오니까 빨리 사라져라.
상우 기준의 뒷모습 보는.
나레이션 깔린다.
상우 나레이션: 그렇게....그렇게 쉽지 넌....
널 그렇게 화나게 하려고 별 짓을 다 했는데 넌 그렇게 뭐든 쉽게 보내버리지...
나쁜 놈....네가 내 마음을 알아????
내가 뭣 때문에 그렇게 네 걸 뺏었는지 알아??
너한테 관심 한 조각 받아 보려고, 그 값싼 증오 한 번 구걸해 보려고...
그래, 내가 우습지, 그래도 니가 더 나쁜 놈이야. 알아? 장기준?
나쁜 놈...나쁜 놈...

상우의 물기 어린 눈 클로즈업.
엔딩송 FT아일랜드의 '한가지말' 흐르는 가운데 스탭롤 올라간다.
내가 한가지 못하는 말~
내가 한가지 못 듣는말~
사랑해 널 사랑해~ 한 마디를~
가슴에 숨겨놓고~
내게 눈물만 주었던 말~♪

........
아니 진사장이 장사장 좀 너무 좋아해서...근데 우리 장사장은 너무 천연이시라;;;

이러고만 말려고 했는데 이피디가 자기만 ㅎㅁ아니라고 섭섭해할까봐
(울 이피디가 좀 쪼잔??)
경민X기준도 쓰겠다능.

취한 승아와 영은을 기준과 경민이 각각 차로 옮긴다. 기준은 영은 쪽을 계속 신경쓰는데.
경민 : (운전석 문 열며) 조심해서 가세요.
기준 : (차에 타며) 서작가 잘 부탁드려요.
경민 : .... 알아서 할게요. (타고 문 쾅- 닫는)
기준 :(눈을 크게 뜨는)
차 속의 경민.
옆 조수석에는 곯아떨어진 영은.
경민:(혼잣말)아니, 서작가만 사람이야? 내 걱정은 안 하나? 나도 술먹고 운전하는 건데.
사람이 왜 그래? 다른 사람 맘도 모르고 자기 신경쓰는 것만 신경쓰고.
그래..어차피 난 그쪽 배우도 아니고 짝사랑하던 작가도 아니고 그냥 피디니까
오피셜하게 대한다 이거지.
오늘 나온다고 내가 춤연습까지 했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피디 춤연습의 성과(맨왼쪽)

이건 실제 대본에 있던 장면이고 다들 경민영은 굳히기다!라고 생각한 씬 중 하난데
누가(ㄷㅇ녀가;;;) 자꾸 승아영은에 비해 현저히 인기 떨어지는 경민기준을 걱정함인지
이것이 경민기준일 수 있다는 이론을 제시하면서
팬덤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는....
논란의 여지가 많은 씬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믿으면 골룸-_-


에 뭐...이렇게 불건전하게 팬질(?이게?)하고 있다.
아니 근데 이러고만 노는건 아니고 난 기준승아가 쵝오라능.
사람 좋은 36세 아저씨와 까칠중년 마인드의 24세 아가씨를 응원하고 있음.
승아야말로 츤데레 지존....ㅜㅜㅜㅜㅜ
우동을 끓였으면 자료화면을 뱉어내라!

4.후*토 아*리 사건...말인데효.
사실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들어오지 않은 매니아성 짙은 작품'의 경우 팬심이란 미명하에 전통적으로 범법행위;가 용인되는 경향이 짙었고, 한국오덕史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이런 류의 복사비디오와 복사시디를 통해 십만 오덕이 양성된 게 사실이긴 하지만(앙?),
수개월 전 천*제 사건도 그렇고, 공식적으로 작가가 짜증낸 이번 사건도 그렇고,
슬슬 무리니까 음지의 오덕생활은 이제 다들 좀 자제효;;;
어차피 작금의 상황은 딱히 구하기 힘든 자료를 피치 못하게 공유한다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쉽게, 빠르게, 공짜로'즐기겠다는 목적이 주요한 것 같고...
난 작가 심정이 이해가 가기 때문에 '아니 왜 한국 다 싸잡아서 이 난리야!!'하는 마음은 별로;
아직 뭔가 공식적인 제재를 가한 것도 아니고, 마음 상했을텐데 이정도 짜증은 뭐...허용범위.
아니 혹시 유혈여신전 일러스트 교체한 것도 한국에 대한 개인적인 유감!?!?!? 이러면서 좀 슬퍼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오늘 학교에서 오덕을 만났는데
일단 점프 오덕이라 할 말이 없었고(은혼밖에 안보는데 뭘 어째)
두번째로 유키 카오리 좋아하냐고 묻는게 정신적으로 너무 크리티컬이어서
'아, 아뇨...전 별로.....'이러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_- 그래 난 이제 오덕이 아닌 게야...오덕은 무서워ㅠ_ㅠ

악, 근래 디씨를 좀 했더니 줄바꿈이 디씨 풍으로 변하고 있다(덜덜덜). 말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