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로 관계도 없어 보이는 이 영화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하냐면, 빌리 와일더의 [뜨거운 것이 좋아]는 위에 열거된 모든 것들이 이미 45년 전에 훨씬 세련되고, 참신하며, 재미있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바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지금 봐도 [화이트 칙스]보다 훨씬 나은 코미디다. 게다가 마릴린까지 나온다! 이 영화를 사랑해야 할 이유는 너무나 많다ㅜㅜ
흔히들 백치미라는 말을 쓰지만 마릴린 먼로쯤 되야 그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백치가 미를 갖는 게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것을 새삼 깨달았다. 먼로 언니 가슴이 너무 훈늉해서 보는 내내 성 정체성의 위기를 겪을 지경이었다. 키스신에서 정작 입술은 안 보고 언니 가슴만 열라 신경쓰였다. 크흑ㅜㅜㅜ 부럽다 토니 커티스. 느꼈단 말인가, 그 백만 불짜리 가슴을;
이 영화의 전체적인 정서를 너무도 완벽하게 전달해주는 마지막 대사 '완벽한 사람은 없지'. 근데 정작 이 영화 자체는 너무 완벽으로 수렴하고 있는 것 같기도... 오즈굿이 마지막 대사를 칠 때 경악인지 환호인지 알 수 없는 관객들의 격렬한 반응이 쏟아져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빌리 와일더 특별전 원츄. 아님 마릴린 먼로 특별전이라도 해쥬셈.....헉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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